★제설작업(일당 11만원) 인력사무소 후기★



12월 29날 갔던 노가다 후기임.

진짜 추웠던 것만 빼면 완전 개꿀 빨았던 후기임.


이 날은 5시 55분쯤 인력사무소에 도착함.

근데 인력사무소장님이 제2경인고속도로 현장으로 가라고 함.

저번에 분명히 터널은 안 간다고 말했기 때문에 여기는 절대로 안 간다고 했음.

그랬더니 소장님이 터널 갈 사람은 따로 있다고 이번만 가달라고 함.

그래도 안 간다고 했음. 여러번 말하지만 진짜로 터널은 아님.

하지만 사람이 너무 없다고 터널로는 딴 사람이 갈 거니까 가달라고 해서 가게 됨.

그래서 나를 포함해서 5명이 갔음.


이 현장은 다른 후기에서 많이 설명했기 때문에 아침일정은 간단히 말함.

현장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아저씨2명은 터널로 향함.

그리고 나&차를 끌고온 아저씨1명&군사학교 다닌 다는 대학생1명 이렇게 3명은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음.

또 여기서 차를 끌고온 아저씨는 세륜장에서 일을 하므로 헤어짐.

그리고 나&대학생1명 둘이서 포터를 타고 또 이동함.

포터안에는 이전 후기에 한번 등장했던 사와디캅형님이 타고 계셨음.


5분쯤 포터를 타고 이동해서 사와디캅형님&나&대학생 3명이 내렸음.

그리고는 포터운전기사가 우리에게 빗자루와 넉가래를 줬음.

그리고 바로 눈을 치우라고 했음. 이때가 정확히 아침 7:30분쯤 임.


아래 사진은 일을 좀 하다가 일출이 멋져서 한번 찍어 봤음.



위의 사진에 보이는 눈을 치우면 되는게 오전에 한 일이었음.

사진에 보이는 눈을 전부 다 치운다고 생각하면 빡쎘겠지만,

그냥 차가 다닐 정도만 치우면 되었음.

게다가 우리 3명만 치우는게 아니었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반대쪽에서도 10명 정도의 아저씨들이 눈을 치우면서 오고 있었음.

덕분에 금방 끝났음.

1시간 30분정도 눈만 치운듯 함.

그리고 30분 동안은 포터가 올때까지 사와디캅형님이랑 담배를 피면서 기다렸음.


아래는 작업을 완료한 사진임.




그리고 넉가래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아래에 사진을 찍어 봤음.

오른쪽에 있는게 넉가래임. 저걸로 눈을 치우면 됨.




이렇게 일한 시간이 포터를 기다렸던 시간까지 포함해서 7:30~9:30분까지 딱 2시간 임.

그리고는 포터운전기사가 나랑 대학생을 세륜기에서 일하는 아저씨 있는곳에 데려다 줬음.

여기서 포터운전기사가 하는 말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아저씨랑 같이 있으라고 함. ㅋㅋㅋ

우리를 떨군 뒤에 포터운전기사랑 사와디캅형님은 떠났음. 이 둘은 항상 같이 다님.


나랑 대학생은 아저씨가 본인차에 짱박혀서 나와 있지 말라고 해서 그냥 아저씨의 차 안에서 짱박혔음.

그 이유는 괜히 나와서 아무것도 안하면 지나가는 높은 관계자 눈에는 노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임.

그러면 아저씨도 피곤해지고 우리도 피곤해짐.


또 굳이 아저씨가 우리를 안 시키고 본인이 세륜기를 지키고 있는 이유도 있음.

세륜기에서 일하는게 완전 개꿀of개꿀이라 이 아저씨는 쉬는 날이 없이 매일 인력사무소로 출근함.

왜냐하면, 하루라도 안 나오면 이 꿀같은 일이 다른 사람손에 넘어가기 때문임.

그래서 벌써 6개월 동안이나 세륜기 일을 했음.

이러한 이유로 절대로 남에게 시키지 않고 본인이 일을 함.

내가 봐도 이런 개꿀같은 일은 남에게 양보하면 본인만 손해임.



 


아무튼, 차 안에서 11시 20분까지 짱 박혀서 있었음.

문제는 히터를 안 켜줘서 차안의 온도가 영하였음.

그래도 밖에보단 따뜻했지만, 진짜 영하의 온도에 아무것도 안하고 차안에만 있으니 이것도 고역이었음.

한겨울에는 정말로 신호수 같이 정적인 것보다는 어느정도 몸쓰는 일이 훨씬 나음.

진짜 가만히 있다가는 얼어 죽을 것 같음.


아무튼, 11시 20분이 되자 점심을 먹으러 갔음.

이 날은 건설현장과 연계되어 있는 김밥천국으로 가서 육개장을 먹었음.

밥을 먹고 나서는 바로 열선이 깔린 컨테이너로 가서 다른 노가다 아저씨들과 누워서 잤음.


근데 오후 1시가 되어서 일어 났는데, 아저씨가 일도 없는데 그냥 누워서 자라고 했음. ㅋㅋㅋ

그래서 그냥 휴대폰으로 주식이나 하면서 놀았음.

그러다가 2시가 됬는데, 포터운전기사가 오더니 세륜기 아저씨좀 도우라고 함.

그래서 내려가서 도와줬음.


아래의 사진이 세륜기에서 작업한 것임.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진흙을 항공마대에 담는게 일이었음.

이 일을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30분동안 했음.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는데, 이것을 하고나면 진짜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해서 최대한 시간을 끌었음.

그래서 10분은 일하고 20분은 쉬면서 일을 했음. ㅋㅋㅋ


아래는 작업을 완료한 사진임.





이 작업이 끝나고 난 뒤에는 다시 나랑 대학생은 아저씨의 차안에 짱박혀서 있었음.

그리고 오후 4시 30분이 되자 바로 퇴근함.


정말로 이 날은 돈을 받기가 미안할 정도로 하는 일이 없었음. ㅋㅋㅋ

그리고 할 일도 별로 없는데, 인력은 왜 불렀는지도 모르겠음.

전 날에도 일이 없어서 펑펑 놀았다고 함.

엄청나게 추웠던 것만 빼면 정말 쉬웠던 날이었음.




제설작업의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을 받음.

그리고 갈때는 차를 타고 갔지만 올때는 걸어서 와서 차비는 없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0,000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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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부(일당 11만원) 노가다 후기.★




12월 28일날 갔던 노가다 후기임.

잡부다운 노가다 후기임.

아침에 인력사무소 도착해서 나 포함해서 3명이 xxx건설로 일을 나감.

한명은 젊은 사람이고 한명은 아저씨임.

잡부들 사이에서 xxx건설이 평판이 개씹쓰레긴데, 하필 여기로 걸렸음.

이 현장은 12월 9일날 신호수 후기를 썼던 곳임(이때는 완전히 초짜라 평판 따위는 몰랐음).

그때는 차를 타고 갔지만, 이 날은 걸어서 갔음.

한 30분정도 걸어서 간 듯함.

평판이 하도 쓰레기라 어떤 반장이랑 일을 할지 걱정을 하면서 갔음.

그리고 한 아저씨가 여기로 어제 일을 나갔는데, 오늘은 좋은 반장이랑 일을 한다고 했음.

그래서 나랑 젊은 사람이 그러면 일하기 괜찮겠다면서 걱정을 접었음.

근데 이 아저씨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혼자 자기 개인사를 얘기함.

자기는 경마를 해서 인생을 종쳤다고 함.

경마는 해본적도 없는데 시끄럽게 계속 떠들음.

그래서 맨 뒤에서 따로 걸어 갔음.




그리고는 식당부터 들러서 아침을 먹고 현장에서 환복을 했음.




여기서 식비에 대해서 댓글로 물어보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명하고 감.

우선 지역&인력사무소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말함.

내가 다니는 곳은 아침, 점심 전부 사줌.

따라서 사비로 밥을 사먹는 경우가 없음.

 

그리고 나처럼 취업을 준비중인 천안에 사는 친구 한놈은 천안에서 인력사무소를 다님.

이 놈은 12월 말에 인력사무소를 처음 갔는데, 3번인가 나가고 요즘은 계속 일 없어서 대마라고 함.

아무튼, 이놈이 나갔던 곳은 아침은 안 사준다고 함.

그래서 아저씨들이 전부 아침을 집에서 먹고 온다고 함.

그리고 점심은 사줌.


이처럼 지역별로 다를 수 있음. 참고하길 바람.


여기서 또 복장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명하고 감.

복장은 그냥 작업복(버리는 옷)을 가져가면 됨.

내 후기들을 보면, 사진에 찍힌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 작업복 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장갑은 웬만하면 이중코팅장갑을 가져가야 됨.

장갑은 없다고 하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장갑을 사서 가지고 다님.

그리고 헬멧(하이바)는 현장에서 다 지급해줌.

본인이 사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를 못봤음.

대부분 옷갈아 입는 곳에 헬멧이 널려있음. 그 중에서 멀쩡한 것을 쓰고 일하면 됨.


그리고 수수료 관련해서 물어본 사람이 있어서 말을 하겠음. 

수수료는 10%임.

내가 다니는 곳은 11만원이 일당이면 10만원을 채워서 줌.

원칙대로 하자면 99000원을 받아야 됨.

바로 주위에 인력사무소가 3개 정도 더 있는데 전부 99000원을 줌.

내가 다니는 곳만 10만원 채워서 줌.

그리고 천안에 있는 놈이 다니는 곳은 99000원을 받음.


또, 인력사무소에 소개비를 줘야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음.

댓글에, 인력사무소에서 첫달에 소개비로 15만원을 달라고 한다고 했음.

이런 곳은 절대로 가면 안됨.

일당에서 수수료 10%나 가져 가는데, 뭔 놈의 돈을 또 냄.

이런 곳이 있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인력사무소로 가길 바람.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기 바람.




아무튼, 현장에서 환복을 하고 체조&조회를 했음.

그리고 착한반장을 기다렸음.

근데, 착한반장을 개뿔 개같은 반장이랑 일하게 됨.

새벽에 같이 온 아저씨의 말은 거짓말이었음.

역시 노가다꾼의 말은 신뢰를 하면 안됨. 입만 열면 거짓말임.


아무튼, 같이 일하게 되었음.

아침 7시 10분부터 일을 시작함.

진정한 잡부의 일이었음.

합판&나무에 있는 못을 제거하는 일임.

진짜 이런 일은 처음 해봤음.

이 업체는 최저가 입찰로 들어와서 모든 자재를 아껴써야 된다고 이런 일을 함.

다른 현장에서 일을 할때에 못이 박힌 자재는 모아서 버려 보기만 했음.

그만큼 신선한 충격이었음.

오죽하면 조회때 자재를 아껴써 달라고 함. 이런 말을 한 현장은 여기가 처음임.

아무튼, 한 한시간쯤 이 일을 한듯 싶음.

근데 작업반장이 못을 뽑는 속도가 느리다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함.


말로 설명이 힘드니 아래 사진을 보셈.





위의 사진처럼, 동그라미 친 부분을 망치로 치면 못의 머리 부분이 올라오게 됨.

그러면 올라온 머리 부분을 빠루를 이용해서 못을 빼는 것임.

사진은 그나마 양호한 나무라서 괜찮은 편임.

진짜 못이 거지같이 박혀서 휜것도 많고 나무에 빼곡히 박혀 있기도 함.

당연히 빼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잔소리를 함.


그래도 난 다행이었음.

여기서 한시간 정도 일하고 8시 30분쯤에 착한반장한테 불려감.


아래 사진임.





위 사진의 조금 더 안쪽에서 양수기를 옮겼음.

구멍이 몇 개 되는데, 거기서 착한반장이 양수기를 옮기라는 쪽으로 옮겻음.


아래는 구멍 사진임.





아침에 찍은 사진이라 물이 얼어있음.

이런 구덩이가 여러갠데 여기다 양수기를 옮기면 됨.

내가 물속에 들어가진 않음. 착한반장이 들어감.

나는 양수기를 옮겨 놓고, 위에서 호스랑 코드만 잡아주면 되었음.

양수기는 착한반장이 들고서 내려 갔음.


아래는 양수기를 물속에 넣은 모습임.

점심먹고 찍은 사진이라 얼음이 많이 녹았음.





양수기는 조그맣게 생겼어도 기본적으로 무게가 꽤 나감. 못해도 20kg넘는 것 같음.

물론, 큰 양수기는 더 무거움.

그래도 호스가 가벼워서 다행이었음.

사진속의 호스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매우 가벼웠음.

호스도 무거운건 엄청 무거움.

나중에 한번 무거운 호스의 사진을 찍어 보겠음.



 


아무튼, 여기서 착한반장이 부를때만 와서 도와주면 되었음.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바로 옆에서 나무제거를 했음.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의 나무만 제거 했음.





나무는 빠루로 제거했음.


아래는 나무를 제거하는 사진임.






나무를 반생이로 묶어 놓아서 그것도 자르면서 나무를 하나씩 빠루로 밀어서 빼냈음.

이 일을 하니 어느새 점심 시간임.

그래서 안쪽에 못제거하는 곳으로 갔음.

그랬더니 한명만 있었음.

그 사람이 시발 반장이랑 새벽에 거짓말한 아저씨 둘이만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함.

역시 거지같은 곳임.

뭔 반장이란 놈이 밥을 먹으란 말도 없이 지혼자 밥을 먹으러 감. ㅋㅋㅋ

아무튼, 젊은 사람한테 밥을 먹을거냐고 하니까 안 먹고 여기서 핸드폰을 할 거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도 밥생각도 없고 식당 가기도 귀찮아서 자기로 했음.

그리곤 잘곳을 찾아서 혼자서 올라 왔음.


아래는 점심에 누워서 잔 곳임.





여기는 안전교육장인데, 아무도 없길래 뒤에 보이는 히터를 켜놓고 책상위에 누워서 1시까지 잤음.


다시 1시가 되자, 일을 시작함.

이번엔 착한 반장이 비닐도 한곳에 모아 두라고 함.

그래서 아까 위의 사진중에 노란색으로 비닐이라고 되있는 것들을 모았음.


아래는 비닐을 모아 놓은 사진임.




왠지 이 일을 다 끝내면 더 이상 할일이 없어서 거지같은 반장한테 가게 될 것 같았음.

그래서 최대한 천천히 진짜 현장에 있던 모든 비닐을 다 모은다는 각오로 구석구석 다 뒤졌음.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노끈으로 묶었음.


그 다음에는 아래 사진처럼 내가 알아서 한쪽으로 철근을 옮겼음.





착한반장이 굳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철근을 옮겼음.

왜냐하면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보였음.

그리고 여기서 할 일이 없으면 다시 오전에 작업하던 곳으로 가야되기 때문임.


그러다가 착한반장이 철근은 나중에 옮겨도 되니까 오전에 작업한 반장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함.

역시나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

그래도 시간은 최대한 늦췄음.

오후 2시쯤 오전에 못뺐던 곳으로 간 듯함.

가니까 젊은 사람 표정이 거지가 되어있음.

이 사람이 하는 얘기가 반장의 잔소리가 엄청 심했다고 함.

그리고 경마했다는 아저씨도 성격이 거지라서 둘이 쌍으로 피곤했다고 함.


아무튼, 나도 여기서 잔소리 들으면서 4시50분까지 일을 했음.

게다가 담배도 마음대로 못 피면서 일했음.

여기는 반장이 피라고 할때만 피어야 됨. ㅋㅋㅋ

그리고 경마했다는 아저씨도 진짜 또라이임.

아무튼 또라이 쌍두마차들에게 상상초월의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으면서 못제거를 했음.

첫번째 보여준 사진에 있는 못만 죽어라 제거했음.


역시나 모두가 기피하는 곳은 이유가 있음.

메트로 같이 모두가 가려고 하는 곳도 이유가 있음.




아무튼, 일이 끝나고 환복하고 집으로 가려니까 두명은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함.

그래서 나는 걸어서 인력사무소로 간다고 하고 따로 갔음.

왜냐하면 나는 인력사무소로 가는 중간에 우리집이 있기 때문임.

그래서 집에서 샤워하고 인력사무소로 가서 돈을 받았음.


아래 사진은 환복하고 나서 찍어본 건설현장 전체 사진임.











일반잡부의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을 받음.



그리고 걸어서 왔다갔다 해서 차비는 없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0,000원 임.






그리고 다 읽었으면 매너상 공감버튼좀 누르셈.


리얼후기를 위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올림.


게다가 글 하나 작성하는데 최소 5시간은 걸림.


근데 공감이 0임. 말이 됨?


그러니까 손가락이 뿌러져서 마우스 클릭 안되는거 아니면 매너상 누르셈.



또한 댓글은 언제나 환영임.


주저말고 물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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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인력사무소 신호수 #2).★




12월 16일날 했던 덤프트럭 신호수 후기임.


이 날도 여지없이 5시 45분까지 인력사무소 도착함.

조금 앉아 있다가 6시에 일나감.

이 날은 나&세륜하는 아저씨 딱 2명이서 나감.


근데 매우 추운 날씨였음.

인력사무소 가려고 집에서 나왔을 때가 영하 8도임.

뉴스를 보니까 한파주의보 내려졌음.

그리고 산 밑에 현장도착하니까 영하 11도임.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음.


아무튼, 현장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음.

식당 내부가 궁금할까봐 한번 찍어 봤음.

아래 사진임.





위의 사진을 보면, 전부 자율배식임.

오직 국만 배식구에서 퍼줌.




아래 사진은 내가 먹은 아침임.





밥이랑 국도 있는데, 나는 다이어트 중이라 순두부만 퍼서 먹었음.

아무튼, 여기서 아침을 먹고나서 포터를 타고 현장으로 도착했음.




이날 일했던 현장은 저번에 일했던 곳 바로 건너편 이었음.

저번에 신호를 본곳에 비하면 여기는 너무 복잡함.

일단 아래에 내가 일한 현장 영상을 보셈.





포터에서 내리자마자 반장님이 나한테 그랬음.

또 처음 온 애를 여기 보냈다고.

어제 어느정도 알려준 애를 보내야지 맨날 사람바뀐다고 함.ㅋㅋㅋ

그리곤 자기가 신호를 봄. 하나도 안 알려줌.

그래서 나는 옆에서 눈치껏 배움.

노가다는 일을 잘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안 알려주는 사람도 있음.

이렇게 일을 안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눈치껏 배우면 됨.

그리고 모르면 물어보면 됨.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줌.


근데 14일에 섰던 날과는 달라서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음. 그래서 얼탐.

14일에는 덤프트럭이 한대씩 띄엄띄엄 왔었는데,

여기는 길이 2개 였는데, 한쪽에서 덤프트럭이 5~6대씩 막 들어옴.

덤프트럭이 이렇게 막 들어오면, 10군데 정도에 트럭을 보내야 됨.

그래서 반장님이 처음엔 신호를 봤음.


아무말 없이 반장님과 신호를 1시간 정도 봄.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는 딴 곳에서 신호를 봐야 되니까,

나에게 위의 동영상 위치에서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혼자 신호봄.

근데, 많이 바빠지면 옆에 있던 중장비 운전기사가 같이 봐줬음.


근데 진짜 너무 복잡했음.

흙이 필요하다고 나한테 덤프트럭을 몇 대씩 보내 달라고,

주변에서 나에게 말하고 가는 아저씨들도 많음.


그리고 덤프트럭이 빈 차인지, 아니면 흙을 싣고 있는지도 잘 안보임.

덤프트럭 차체가 높아서 어쩔 수 없음.

이런거 일일이 구별을 할 필요는 없음.

일단 신호를 먼저 보내면 됨.

그리고 나서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가는 차는 빈차고,

신호에 따라 가는 차는 흙 싣고 있는 차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덤프트럭만 주변으로 뿌리는게 적응되니까,
오늘도 꿀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단지 엄청나게 추웠음.

한파주의보에 산 밑에서 일하니까 감당안됨.


근데 적응하자마자, 근처에서 흙을 쏟는 위치까지 세세히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현장중앙에서 덤프트럭 방향도 잡아주고,

흙을 쏟는 위치를 잡아주는 일까지 동시에 하게됨.

이때부터 엄청 뛰어 다녔음.


그리고 흙을 쏟는 위치를 잡아주는 팁을 알려 주자면,

신호수가 덤프트럭의 사이드미러에서 보이는 위치에 있어야 됨.

사이드미러로 밖에 뒤가 안보이니까, 당연한 것임.

그리고 되도록 운전석에 위치한,

사이드미러에 보이게끔 덤프트럭의 뒤에 서있는 것이 좋음.

덤프트럭 운전기사가 반응하기가 좋음.

말로는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아래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렸음.


이런 식으로 흙을 쏟는 것은 신호를 보면 됨.


그리고 만약 덤프트럭이 여러대가 붙어서 흙을 쏟으면,

보조석 사이드미러쪽에서 보이게 끔 서 있으면 됨.

반드시 운전석 사이드미러에서 보이게 끔 서라는 법은 당연히 없음.

융통성 있게 서면 됨.

운전석 사이드미에서 보이게 끔 서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할 뿐임.

왜냐하면, 위에도 써놨듯이 운전기사가 반응하기가 좋아서 임.




아무튼 이렇게 신호를 보내니까 오전이 지나감.

그리고 이 날은 아침에 먹었던 식당에서 점심도 먹음.

아래 사진은 점심메뉴임.

물론 밥도 있음. 근데 난 고기만 퍼먹었음. 야채랑.

진짜 고기도 안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살려고 먹었음.

뭐라도 처 먹어야지 살 것 같았음. ㅋㅋㅋ





점심을 먹고 나서는,

현장에 있던 현대현장사무소에서 1시까지 쉼.

아래는 현대현장사무소 안에서 찍어본 영상임.





1시부터는 다시 신호를 봤음.

오전에 신호를 보던 곳에서 신호를 조금 보다가,

반장님이 자기쪽으로 오라고 해서 그 쪽으로 가서 신호를 봄.

아래 영상이 오후에 일한 곳임.




여기도 마찬가지로 흙을 부으면, 롤러가 두드려서 나라시(평탄화 작업)를 함.

사방 온천지가 평탄화 작업을 한다고 보면 됨.


이런 식으로 오후에는 사방으로 불려다니면서 신호를 봤음.




그리고 요즘 같이 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날에는 장갑을 따뜻한 것으로 준비하길 바람.

자재정리하는 잡부는 이중코팅만껴도 어차피 몸을 움직이니까 따뜻한데,

신호수는 엄청나게 추움.

나는 요즘 신호수를 많이 보길래, 스키장갑까지 챙겨감.

근데 스키장갑을 추위가 뚫고 들어와서 손이 시려움.

아래는 내 스키장갑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5시까지 일했음.






이 날의 일당은 신호수의 기본일당인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그리고 아침엔 공짜로 차를 타고 가고 

끝나고는 현대건설 직원분이 차를 태워줘서 인력사무소로 도착함.

그래서 따로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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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인력사무소 신호수 #1).★




12월 14일에 했던 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임.


이 날도 마찬가지로 5시 45분까지 인력사무소 도착함.

근데 새벽 6시에 바로 일을 나가게 됨.


나 포함해서 3명인데,

내가 처음으로 인력사무소 나갔던 후기에 썼던 고속도로 건설현장으로 이었음.

어떤 고속도로냐면,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현장임.


아무튼, 새벽 6시에 3명이서 차를 타고 출발함.

대략, 차타고 15분정도 걸리는 곳임.

차는 아저씨한명(세륜하는 사람)이 있어서 타고 갔음.

이 아저씨는 고정으로 여기로 출근함.

세륜이 개꿀이라서 다른 사람 안보내고 자기가 고정으로 나옴.

세륜은 공사현장으로 드나드는 차량 바퀴에 물뿌려주는 것임.


이 현장은 산 밑이라서 식당이 컨테이너에 있음.

아래 영상으로 찍었음.





영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컨테이너임.

여기서 아침을 먹고나니 세륜하는 아저씨가 나랑 다른 1명은 근처에 있던 포터를 타라고 함.

그래서 둘이 포터에 타서 노가리 까고 있었음.


당연히, 세륜하는 아저씨와는 헤어졌음.

우리랑은 일하는 장소가 다름.

아무튼, 이 아저씨가 인력사무소로 올때는 알아서 오라고 했음.

일이 끝나는 시간이 다르니까. 그래서 알았다고 했음.


그렇게 기다리다가 6시 50분쯤에 포터운전하는 사람이랑, 사와디캅(태국사람)이 탔음.

그리곤 일하는 곳으로 출발함.

사와디캅은 고정임. 일을 잘 한다고 함.


아무튼, 나랑 나머지 1명이 포터를 타고 일할 곳에 도착함.

도착해서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이 우리에게 신호수를 보라고 함.

차안에 신호수 3종세트가 있었음(견광봉, 신호복, 신호수헬멧).


3종세트를 챙기고 보니까, 운전하는 직원이

둘중에 한명은 여기서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내가 먼저 내렸음. 이때가 아침 7:00임.

내리니까, 운전하는 직원이 차가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렬로 세우면 된다고 함.

내가 알았다고 하니까, 바로 출발함.


근데 내리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어두컴컴한 데다가 아무도 없음. ㅋㅋㅋ

완전 허허벌판에 혼자 있었음.


아무튼, 난 이때까진 레미콘이 들어오는 건 줄 알았음.

여지껏 레미콘만 신호수 해봤으니까.

근데 아니었음. 나중에 보니까, 온다는 차가 덤프트럭이었음.

처음에 덤프트럭이 흙을 싣고 오길래 리얼 개당황함.

나는 덤프트럭 신호수 첨인데,

"저건 뭘 신호를 보라는거지?"라는 생각이 짧은 순간에 계속 듬.


결국, 실수함.

당황해서 얼타고 있으니까, 덤프트럭기사가 빵빵거림.

그래서 나 부르는 줄 알고 달려갔음.ㅋㅋㅋ

그랬더니 흙을 어디에 쏟아야 하냐고 소리지름.

와 ㅅㅂ 덤프트럭 신호수는 첨이라 당황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소리까지 지르니까 뭘 해야될지 더 모르겠음.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이 어떻게 쌓으라고 한 말도 잊어버림.

그래서 바깥쪽에 쌓으면 된다고 함.

이렇게 말하니까 덤프트럭운전기사가 알아서 흙쏟고 가버림.


이 덤프트럭이 처음으로 온 차임. 대략 7:30분쯤 온 듯함.

첫차가 왔다가고 나서야,

"아, 흙을 잘 쌓게끔 신호 보는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구나."라고 깨달았음.

아래 영상은 첫차가 가고나서

내가 허허벌판에서, 신호수 보는 장소 & 실수로 잘못 쌓은 흙더미 영상임.





영상에 흙더미 하나가 보이는데 내가 위치를 잘못 지정해준 것임. ㅋㅋㅋ

저거 하나 딱 쌓고 다음 덤프트럭 기다렸음.

근데 차가 더럽게 안옴. 한 30분동안 안 온듯.


그런데 조금 있다가 포터로 나 떨군 직원이 오더니 안쪽부터 쌓으라고 함.

내가 쌓은곳은 바깥이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함.


포터가 가고 나서, 하염없이 다음 덤프트럭을 기다렸음.

리얼 주변에 사람도 없으니까, 할것도 없음.

날씨는 또 겁나게 추웠음. 그래서 체조도 하면서 있었음.

게다가 눈도 먼지처럼 내리기 시작함.

이렇게 기다리면 엄청 띄엄띄엄 차가와서 흙을 쏟고 감.

근데 웃긴게, 덤프트럭보다 나 떨궈준 포터차가 더 자주 옴.

진짜 심심하면 들름.


하도 할게 없어서, 덕분에 동영상만 왕창 찍었음.

아래는 덤프트럭이 흙 쏟는 영상임.





위의 영상처럼 흙더미를 하나씩 붙여서 쌓았음.

이렇게 한줄을 어느 정도 채움.

어느 정도 채우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포크레인이 오더니 흙더미의 흙을 폄.


아래 영상은 포크레인이 흙더미의 흙을 펴는 영상임.





포크레인이 흙을 피니까, 이제는 또 어디선가 롤러가 옴.

이 롤러기계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음.

근데 직원들이 다들 롤러라고 함.

아무튼, 이 롤러가 포크레인이 핀 흙을 단단하게 다짐.


아래 영상은 롤러가 흙을 단단하게 다지는 영상임.






이런 일련의 작업과정을 나라시한다고 함.

건설현장은 일본용어가 너무 많음. ㅡㅡ

사람들이 나라시나라시 하는데 못알아 먹었음.

나라시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평탄화 작업임.

나처럼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 평탄화 작업 많이 해봤을 거임.



 


아무튼, 포크레인&롤러가 계속 평탄화 작업하는 와중에

나는 덤프트럭이 오면 계속 위치 지정을 해줬음.

근데 덤프트럭이 더럽게 안옴.

그래서 이번엔 셀카를 찍었음.ㅋㅋㅋ





이렇게 작업하는데, 10시쯤인가 감리사가 옴.

몇 명이 더 있었음.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도 있었음.

근데 감리사가 여기는 흙이 구려서 대나오시를 해야 한다고 함.

역시나 일본어임.

대나오시는 한국말로하면 "처음부터 다시함"이라는 뜻임.

한 마디로, 흙을 엎고서 다시 롤러로 두드려야 된다는 것임.



결국, 여기는 일단 작업 정지됨.

그리고 나는 포터를 타고 다른 작업장으로 갔음.

거기 사람들 말론 A2구역이라고 함.

아래 영상은 내가 10:30분부터 일했던 A2구역임.

오전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없음. ㅋㅋㅋ

여기서 점심먹기 전까지 일했음.





위 영상의 장소에서 덤프트럭 신호를 보는데,

11:30분쯤에 포터차가 밥시간이라고 날 데리러 왔음.

그래서 포터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감.



점심은 아침에 먹었던 곳에서 안 먹었음.

근처에 노가다꾼들이 쉬는 컨테이너에서 먹음.

아래는 점심 사진임.





점심메뉴는 제육볶음밥&김치&배추 무친것, 딱 3가지임.

국조차 없음. ㅋㅋㅋ

이거 먹고 오후 1시까지 포터안에서 잤음.


오후 1시부터 다시 포터로 이동했음.

A2구역에서 차를 세우고 여기서 일했던 사람 내리라고 함.

그래서 내가 내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 내리게 했음.


포터운전하는 직원이 나는 사와디캅(태국인)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하게 했음.

사와디캅(태국인)은 작은 롤러로 큰 롤러가 못 두드리는 곳을 두드리는 일을 함.

나는 그러면 사와디캅(태국인)이 잘 두드리게 끔.

흙을 고르는 일을 했음.

아래에 사진임.





이런 식으로, 미니 롤러가 지나가는 부근의 큰돌을 바깥으로 빼줬음.

그리곤 흙을 평평하게 해줬음.

이 일을 여러 군데서 3시까지 한듯 함.


3시 이후엔 포터차 안에서 계속 있었음.

한 마디로 꿀을 좀 빨았음.

물론 차가 가만히 서 있는게 아니라,

현장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바쁨.

하지만 추운 날씨에 차안에 있었던 것 만으로도 기뻤음.


3시 이후엔 감리사가 사람들 끌고 다니면서 흙의 압력을 쟀음.

물론 나는 차안에 있으라고 해서 차안에 있었음.

아래는 롤러로 두드린 곳의 압력을 재는 사진임. 차 안에서 찍었음.




저런 기계는 처음 봤음.

무거운 추랑 처음 보는 기계들을 꺼내더니 포크레인 밑에 설치함.

그러더니 공기펌프질해서 압력을 쟀음.


나랑 사와디캅(태국인)은 계속 포터차를 타고 다니면서,

저 압력재는 곳 따라다님.


그리고 4시 10분쯤에 나를 점심 먹었던 곳에 내려줌.

여기서 주변에 쓰레기를 줍고 정리를 하다가 5시에

나랑 같이온 사람이랑 퇴근 하라고함.

그래서 시키는거 하고 5시에 둘이서 퇴근 했음.


근데 버스가 안 오길래, 인력사무소까지 걸어서 갔음.

인력사무소 도착하니까 오후 6시 였음.










이 날의 일당은 신호수의 기본일당인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그리고 아침엔 공짜로 차를 타고 가고 

끝나고는 걸어서 인력사무소 도착해서 따로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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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짜호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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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신호수 노가다 후기(빡센현장 후기 #4).★



#1,2,3에 이은 4번째 후기임.


이 현장을 3번 연짱으로 나가니 리얼 개 힘들었음.

특히 3번째에 공구리 수습하는건 장난아님.

근데 3번째 일 나가고 돈받으러 사무실 갔는데,

사장님이 내일도 나오라고 해서

내가 여기만 안 보내주면 나온다고 함. ㅋㅋㅋ

그래서 여기 안보내준다고 내일도 나오라고 해서 나갔음.


근데 아침 5시 45분에 사무실로 갔는데,

결국 또 여기로 보냄...

내가 안갈려고 했는데, 8명 채워야 된다면서 꾸역꾸역 채워넣음.

그러면서 젊은사람이 운동할 겸 가라고 함.

그래서 내가 다리에 콘크리트 묻어서 힘들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안 갈려고 했음.

근데 가서 쉬운거 시켜주면 되니까 어떻게든 가라고 함.

가긴 싫지만, 까라면 까야지 어쩔수 없이 감.


아침 일정은 #1,2,3과 같음.

역시나 이 날도 조회까지 끝나고 나니 7시임.

그리고 바로 일하러 내려감.


근데 사무실에서 같이 출발한 아저씨중에 나름 발언권 있는 아저씨가

나에게 여기 안올려고 했는데 억지로 오게 했으니까 쉬운거 시켜준다고함.

그러더니 신호수를 보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함.


그런데 공구리차(레미콘차)가 아무리 빨리와도 8시에 오니까,

그때까진 작업좀 같이 하다가 위로 올라가라 함.

왜 올라가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우리는 지하에서 일하기 때문에 신호수 볼려면 당연히 위로 올라가야 함.


그래나 포함해서 2명이 사각형으로 생긴 7m정도의 쇠파이프를 들어서 쌓는 일을 하고 있었음.

이걸 이전 후기들에서 보여줬듯이,

평지에서 드는게 아니라 철근끼리 얽혀 있는데서 작업하는 것임.

그래서 나는 1개씩 들어서 옮기고 있었음.

왜냐? 그거 들다가 중심 잃어서 넘어지면 나만 손해니까.


근데 거기 목수반장이라는 놈이

나한테 와서, 같이 옮기는 아저씨는 2개씩 들어서 옮기는데,

왜 젊은 나는 1개씩 옮기냐고 옮기냐고 개지랄을 함.

리얼, 존나 어이가 없었음.ㅋㅋㅋ


같이 옮기는 아저씨도 위험하니까, 한개씩 들으라고 해서 한개씩 들고 있었던 건데.

근데 목수반장은 지가 드는거 아니라고 그딴 말을 함.

어차피 사고가 나도 내가 나는 거지 자기가 사고 나는게 아니니까...


구라 안치고 목수반장 면상에 대고,

니가 그럼 2개씩 들어서 쳐 옮기라고 하고 싶었음.

하지만 나 같은 용역잡부가 그럴 수는 없는 현실.


목수반장 때문에 나도 2개씩 드니까,

같이 옮기는 아저씨가 저 목수반장 새끼도 개새끼라면서 존나 뭐라 함.


여기 현장은 이게 문제임.

ㅅㅂ 일 시키는거 자체가 무조건 일 시키는 놈 기준임.

직접 일하는 사람 생각은 안함.

그래서 현장은 진짜 누구 한명 죽을 것 같은 현장임.


노가다라는게 진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

딱봐도 "저일을 하다간 잘못하면 바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은 것도 있으니까.


여기 현장은 아닌데, 내가 2번 일나간 곳이 있었음.

거기는 사진을 안 찍어서 후기를 아예 안 쓴곳 임.

거기는 내가 일나가기 한달 전인가 사람이 한명 죽었다고 함.

그래서 재수 없어서 아무도 안갈라는 곳이었는데, 내가 가게됨.

나는 사람 죽은 현장인지도 모르고 나갔었음.

아무튼 그만큼 위험한게 노가다임.


내가 쓴 후기를 읽으면서 "노가다 쉬워 보이는데?"라고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일하러 가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음.

진짜 노가다는 돈을 많이 주는 대신에 더럽고 위험함.

필히 명심하길 바람. 그리고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 됨.


잡소리가 길었는데,

이번 잡소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좀 길게 썼음.

아무튼 8시30분이 넘도록 공구리를 퍼내리는 기계가 설치가 안 됨.

공구리 퍼내리는 기계가 뭔지는 아래 사진을 보셈.





사진에 있는 기계가 쭉펴져서 아래쪽에 공구리를 붓는거임.

대충 9시쯤 완전히 펴진듯. 그때 위로 올라가서 레미콘 신호수를 봄.

신호수를 보려면 견광봉, 신호수복, 신호수헬멧(빨간 헬멧으로 된 것 있음.)가 필요함.

위에 있는 3개를 본인이 준비할 필요는 없음.

신호수헬멧(빨간색)은 없으면 그냥 흰색 헬멧씀.

위치는 대부분 옷갈아 입는 곳에 있는데,

혹시 모르니까, 잘 모르면 어딨냐고 물어보면 잘 알려줌.


나는 위치를 알아서 3개를 착용하고 레미콘들이 들어오는 입구로 갔음.



 


근데 레미콘차 신호수는 별거 없음. 매우 쉬움.

지금은 겨울이라서 엄청 추움. 그리고 시간이 잘 안감.

또한, 밥을 먹고 쉬는 시간이 없음.

그래서 아저씨들이 신호수를 잘 안보려고 함.



아무튼, 아래 사진을 먼저 보셈.

원할한 설명을 위해서 먼저 사진부터 투척함.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현장입구에 레미콘차가 들어와 있음.

여기는 2대씩 레미콘차를 받음.

여기서 신호수는 레미콘차는 저렇게 후진으로 입구에 들어오기 때문에,

차도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통제해야 됨.

명심할 것은, 항상 일반차량이 우선임.

웬만하면 일반차량들을 먼저 보내고,

레미콘이 저렇게 후진해서 들어 오도록 해야함.

저렇게 2대를 후진하게 하면, 레미콘기사님들이 알아서 잘 들어옴.

세세하게 컨트롤 할 필요가 없음.

레미콘 기사님들은 고수임. 들어가라고만 하면 알아서 잘 들어가심.


이렇게 후진하면 레미콘차에서 콘크리트 나오는 부분이

제일 첫번째로 올린 사진에 있는 빨간색 기계의 똥꼬부분 바로 위에 위치하게 됨.

그러면 레미콘차에서 콘크리트를 쏟고, 빨간색이 콘크리트를 붓는 것임.

원할한 설명을 위해 아래에 내가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셈.





이렇게 2대가 들어와서 콘크리트를 붓고 있으면,

 나머지 레미콘차는 대기를 시켜야 됨.

그래서 최대한 다른 차들에 방해가 안되게끔 대기를 시킴.


그래서 보통 레미콘2대 들어오는 입구에서 한명이 신호보면,

다른 한명은 일렬로 세워서 앞에 차빠지면 앞으로 보내는 신호를 봄.

즉, 총2명이 신호를 본다고 보면 됨.

근데 이 개같은 현장은 신호를 한명만 보게 함.ㅋㅋㅋ

아무리 봐도 여기는 2명이 서야되는 곳 같은데, 이해가 안됨.


나는 입구에서 신호를 보다가,

레미콘차가 오면 뒤쪽에 가서 줫빠지게 신호를 보거나,

입구가 바쁘면 입구에서 신호를 봤음.

아무튼 나만 겁나게 바쁘게 돌아다님.


그리고 여기 현장은 불법주차가 심한 곳이라서,

입구 바로 옆에 레미콘차 딱1대만 세울수 있게끔 아래 사진처럼 자리를 만들어 놓음.





위의 사진에 보이는 차 뒤에도 차가 일렬로 불법주차 되어있음.

그래서 나머지 레미콘차는 도로가 꺾이는 부분쯤에 일렬로 쭉 세워 놓았음.

그리고 현장마다 레미콘 세우는 곳이 다름.

따라서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 모르면,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면 됨.

그러면 레미콘차를 어디어디 세우라고 잘 알려줌.


그리고 레미콘차가 콘크리트를 다 부으면,

기사님이 차에서 아래에 올린 사진처럼 종이를 한장 줌.

나는 뭣이 중헌지 몰라서 숫자는 다 지웠음.





이런 종이를 콘크리트를 다 붓고 주던가, 아니면 붓기 전에 줄수도 있음.

그리고 먼저 주는 아저씨도 있고, 내가 달라고 하면 그때 주는 아저씨도 있음.

제각각 임.

근데 중요한건 이 종이는 반드시 받아야 됨.

보통은 경비아저씨가 나와서 받음.

근데 경비실 안에만 있는 경비아저씨도 있음.

그러면 나처럼 신호를보는 사람이 이걸 받아야 됨.

그리고 경비아저씨한테 줘야 함.

왜 신호수가 이런것도 받냐고 묻지마셈.

어차피 밖에서 신호를 보니까, 겸사겸사 받는다고 생각하셈.

경비아저씨는 대부분 할아버지라서 추워서 경비실에만 있으니까.


경비실 위치는 2번째로 올린 사진에 내가 써놨음.

경비실은 보통 저런 조그만 컨테이너임.


그리고 위의 사진에 빨간색으로 차량누계를 표시했는데,

지금까지 차가 몇대 들어왔냐고 물어보는 아저씨들이 있음.

좀 높은사람 같기도 한데 누군진 모름.ㅋㅋㅋ

아무튼 누군가가 물어보면 저기 적혀있는 대수를 말하면 됨.


저 종이를 경비아저씨가 착실히 받으면,

신호수는 모르니까 경비아저씨가 누적대수를 안다고 말하면 됨.


나는 이렇게 오전내내 신호를 봤음.

그러다가 11시50분쯤에 밥 얘기가 없길래,

밥은 어떻게 해야 되냐고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봤음.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밥을 먹으러 가라함.


근데 나한테 조금 있다가 밥을 먹으러 가라고 한 이 경비아저씨는

내가 밥먹으러 갈때, 나 대신에 신호보기 싫어서 있다가 가라고 한 것임.


12시 20분쯤 되니까 경비아저씨가 교대됨. ㅋㅋㅋ

그래서 교대된 경비아저씨한테 가서 밥을 아직 안 먹어서 밥을 좀 먹고오겠다고 함.

그랬더니, 경비아저씨가 아직도 안 먹었냐면서 빨리 먹고 오라고 함.

그래서 밥을 먹고 오니까 12시 50분쯤 됨.

경비아저씨가 잘 먹었냐고 하면서, 커피한잔 먹고 하라고 함.

그래서 맛있게 커피 먹고 오후 4시50분 까지 계속 신호만 봤음.


오후 4시50분 되니까, 기계를 접음.

그러더니 물차가 온다고 함.

물차는 물탱크 싣고 다니는 줄 알았음. 근데 레미콘차랑 똑같이 생겼음.

물차가 와서 빨간기계 똥구멍에 물 붓고 작업을 끝냄.

아래에 내가 찍은 동영상의 왼쪽 차가 물차임.





이렇게 일이 5시에 끝나서, 인력사무실에서 돈을 받으러 감.


아 그리고 콘크리트는 진짜 웬만하면 살에 닿지 않게 조심하길 바람.

#3에도 올렸지만, 하루 지나니까 살이 더 따가워짐.

아래 사진은 #3에 일한 바로 다음날 사진임. 진짜 미친듯이 따가움.

이걸 긁을 수도 없고, 약만 발라야 됨.

아무튼 일 할때는 항상 조심하고, 자기몸은 자기가 잘 지키길 바람.







아무튼 이 날도 여기의 일당은 신호수임에도 불구하고


12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8천원 받음.


신호수는 거의 대부분 11만원짜리 임.

이 현장만 12만원으로 맞춰놓은 것임.


그리고 걸어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 8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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