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인력사무소 신호수 #1).★




12월 14일에 했던 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임.


이 날도 마찬가지로 5시 45분까지 인력사무소 도착함.

근데 새벽 6시에 바로 일을 나가게 됨.


나 포함해서 3명인데,

내가 처음으로 인력사무소 나갔던 후기에 썼던 고속도로 건설현장으로 이었음.

어떤 고속도로냐면,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현장임.


아무튼, 새벽 6시에 3명이서 차를 타고 출발함.

대략, 차타고 15분정도 걸리는 곳임.

차는 아저씨한명(세륜하는 사람)이 있어서 타고 갔음.

이 아저씨는 고정으로 여기로 출근함.

세륜이 개꿀이라서 다른 사람 안보내고 자기가 고정으로 나옴.

세륜은 공사현장으로 드나드는 차량 바퀴에 물뿌려주는 것임.


이 현장은 산 밑이라서 식당이 컨테이너에 있음.

아래 영상으로 찍었음.





영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컨테이너임.

여기서 아침을 먹고나니 세륜하는 아저씨가 나랑 다른 1명은 근처에 있던 포터를 타라고 함.

그래서 둘이 포터에 타서 노가리 까고 있었음.


당연히, 세륜하는 아저씨와는 헤어졌음.

우리랑은 일하는 장소가 다름.

아무튼, 이 아저씨가 인력사무소로 올때는 알아서 오라고 했음.

일이 끝나는 시간이 다르니까. 그래서 알았다고 했음.


그렇게 기다리다가 6시 50분쯤에 포터운전하는 사람이랑, 사와디캅(태국사람)이 탔음.

그리곤 일하는 곳으로 출발함.

사와디캅은 고정임. 일을 잘 한다고 함.


아무튼, 나랑 나머지 1명이 포터를 타고 일할 곳에 도착함.

도착해서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이 우리에게 신호수를 보라고 함.

차안에 신호수 3종세트가 있었음(견광봉, 신호복, 신호수헬멧).


3종세트를 챙기고 보니까, 운전하는 직원이

둘중에 한명은 여기서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내가 먼저 내렸음. 이때가 아침 7:00임.

내리니까, 운전하는 직원이 차가오면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렬로 세우면 된다고 함.

내가 알았다고 하니까, 바로 출발함.


근데 내리고 주위를 둘러보니까, 어두컴컴한 데다가 아무도 없음. ㅋㅋㅋ

완전 허허벌판에 혼자 있었음.


아무튼, 난 이때까진 레미콘이 들어오는 건 줄 알았음.

여지껏 레미콘만 신호수 해봤으니까.

근데 아니었음. 나중에 보니까, 온다는 차가 덤프트럭이었음.

처음에 덤프트럭이 흙을 싣고 오길래 리얼 개당황함.

나는 덤프트럭 신호수 첨인데,

"저건 뭘 신호를 보라는거지?"라는 생각이 짧은 순간에 계속 듬.


결국, 실수함.

당황해서 얼타고 있으니까, 덤프트럭기사가 빵빵거림.

그래서 나 부르는 줄 알고 달려갔음.ㅋㅋㅋ

그랬더니 흙을 어디에 쏟아야 하냐고 소리지름.

와 ㅅㅂ 덤프트럭 신호수는 첨이라 당황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소리까지 지르니까 뭘 해야될지 더 모르겠음.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이 어떻게 쌓으라고 한 말도 잊어버림.

그래서 바깥쪽에 쌓으면 된다고 함.

이렇게 말하니까 덤프트럭운전기사가 알아서 흙쏟고 가버림.


이 덤프트럭이 처음으로 온 차임. 대략 7:30분쯤 온 듯함.

첫차가 왔다가고 나서야,

"아, 흙을 잘 쌓게끔 신호 보는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구나."라고 깨달았음.

아래 영상은 첫차가 가고나서

내가 허허벌판에서, 신호수 보는 장소 & 실수로 잘못 쌓은 흙더미 영상임.





영상에 흙더미 하나가 보이는데 내가 위치를 잘못 지정해준 것임. ㅋㅋㅋ

저거 하나 딱 쌓고 다음 덤프트럭 기다렸음.

근데 차가 더럽게 안옴. 한 30분동안 안 온듯.


그런데 조금 있다가 포터로 나 떨군 직원이 오더니 안쪽부터 쌓으라고 함.

내가 쌓은곳은 바깥이라고.

그래서 알았다고 함.


포터가 가고 나서, 하염없이 다음 덤프트럭을 기다렸음.

리얼 주변에 사람도 없으니까, 할것도 없음.

날씨는 또 겁나게 추웠음. 그래서 체조도 하면서 있었음.

게다가 눈도 먼지처럼 내리기 시작함.

이렇게 기다리면 엄청 띄엄띄엄 차가와서 흙을 쏟고 감.

근데 웃긴게, 덤프트럭보다 나 떨궈준 포터차가 더 자주 옴.

진짜 심심하면 들름.


하도 할게 없어서, 덕분에 동영상만 왕창 찍었음.

아래는 덤프트럭이 흙 쏟는 영상임.





위의 영상처럼 흙더미를 하나씩 붙여서 쌓았음.

이렇게 한줄을 어느 정도 채움.

어느 정도 채우니까,

갑자기 어디선가 포크레인이 오더니 흙더미의 흙을 폄.


아래 영상은 포크레인이 흙더미의 흙을 펴는 영상임.





포크레인이 흙을 피니까, 이제는 또 어디선가 롤러가 옴.

이 롤러기계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음.

근데 직원들이 다들 롤러라고 함.

아무튼, 이 롤러가 포크레인이 핀 흙을 단단하게 다짐.


아래 영상은 롤러가 흙을 단단하게 다지는 영상임.






이런 일련의 작업과정을 나라시한다고 함.

건설현장은 일본용어가 너무 많음. ㅡㅡ

사람들이 나라시나라시 하는데 못알아 먹었음.

나라시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평탄화 작업임.

나처럼 군대를 갔다온 사람은 평탄화 작업 많이 해봤을 거임.



 


아무튼, 포크레인&롤러가 계속 평탄화 작업하는 와중에

나는 덤프트럭이 오면 계속 위치 지정을 해줬음.

근데 덤프트럭이 더럽게 안옴.

그래서 이번엔 셀카를 찍었음.ㅋㅋㅋ





이렇게 작업하는데, 10시쯤인가 감리사가 옴.

몇 명이 더 있었음. 포터를 운전하는 직원도 있었음.

근데 감리사가 여기는 흙이 구려서 대나오시를 해야 한다고 함.

역시나 일본어임.

대나오시는 한국말로하면 "처음부터 다시함"이라는 뜻임.

한 마디로, 흙을 엎고서 다시 롤러로 두드려야 된다는 것임.



결국, 여기는 일단 작업 정지됨.

그리고 나는 포터를 타고 다른 작업장으로 갔음.

거기 사람들 말론 A2구역이라고 함.

아래 영상은 내가 10:30분부터 일했던 A2구역임.

오전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없음. ㅋㅋㅋ

여기서 점심먹기 전까지 일했음.





위 영상의 장소에서 덤프트럭 신호를 보는데,

11:30분쯤에 포터차가 밥시간이라고 날 데리러 왔음.

그래서 포터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감.



점심은 아침에 먹었던 곳에서 안 먹었음.

근처에 노가다꾼들이 쉬는 컨테이너에서 먹음.

아래는 점심 사진임.





점심메뉴는 제육볶음밥&김치&배추 무친것, 딱 3가지임.

국조차 없음. ㅋㅋㅋ

이거 먹고 오후 1시까지 포터안에서 잤음.


오후 1시부터 다시 포터로 이동했음.

A2구역에서 차를 세우고 여기서 일했던 사람 내리라고 함.

그래서 내가 내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 내리게 했음.


포터운전하는 직원이 나는 사와디캅(태국인)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일하게 했음.

사와디캅(태국인)은 작은 롤러로 큰 롤러가 못 두드리는 곳을 두드리는 일을 함.

나는 그러면 사와디캅(태국인)이 잘 두드리게 끔.

흙을 고르는 일을 했음.

아래에 사진임.





이런 식으로, 미니 롤러가 지나가는 부근의 큰돌을 바깥으로 빼줬음.

그리곤 흙을 평평하게 해줬음.

이 일을 여러 군데서 3시까지 한듯 함.


3시 이후엔 포터차 안에서 계속 있었음.

한 마디로 꿀을 좀 빨았음.

물론 차가 가만히 서 있는게 아니라,

현장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바쁨.

하지만 추운 날씨에 차안에 있었던 것 만으로도 기뻤음.


3시 이후엔 감리사가 사람들 끌고 다니면서 흙의 압력을 쟀음.

물론 나는 차안에 있으라고 해서 차안에 있었음.

아래는 롤러로 두드린 곳의 압력을 재는 사진임. 차 안에서 찍었음.




저런 기계는 처음 봤음.

무거운 추랑 처음 보는 기계들을 꺼내더니 포크레인 밑에 설치함.

그러더니 공기펌프질해서 압력을 쟀음.


나랑 사와디캅(태국인)은 계속 포터차를 타고 다니면서,

저 압력재는 곳 따라다님.


그리고 4시 10분쯤에 나를 점심 먹었던 곳에 내려줌.

여기서 주변에 쓰레기를 줍고 정리를 하다가 5시에

나랑 같이온 사람이랑 퇴근 하라고함.

그래서 시키는거 하고 5시에 둘이서 퇴근 했음.


근데 버스가 안 오길래, 인력사무소까지 걸어서 갔음.

인력사무소 도착하니까 오후 6시 였음.










이 날의 일당은 신호수의 기본일당인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그리고 아침엔 공짜로 차를 타고 가고 

끝나고는 걸어서 인력사무소 도착해서 따로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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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신호수 노가다 후기(빡센현장 후기 #4).★



#1,2,3에 이은 4번째 후기임.


이 현장을 3번 연짱으로 나가니 리얼 개 힘들었음.

특히 3번째에 공구리 수습하는건 장난아님.

근데 3번째 일 나가고 돈받으러 사무실 갔는데,

사장님이 내일도 나오라고 해서

내가 여기만 안 보내주면 나온다고 함. ㅋㅋㅋ

그래서 여기 안보내준다고 내일도 나오라고 해서 나갔음.


근데 아침 5시 45분에 사무실로 갔는데,

결국 또 여기로 보냄...

내가 안갈려고 했는데, 8명 채워야 된다면서 꾸역꾸역 채워넣음.

그러면서 젊은사람이 운동할 겸 가라고 함.

그래서 내가 다리에 콘크리트 묻어서 힘들다고 하면서 어떻게든 안 갈려고 했음.

근데 가서 쉬운거 시켜주면 되니까 어떻게든 가라고 함.

가긴 싫지만, 까라면 까야지 어쩔수 없이 감.


아침 일정은 #1,2,3과 같음.

역시나 이 날도 조회까지 끝나고 나니 7시임.

그리고 바로 일하러 내려감.


근데 사무실에서 같이 출발한 아저씨중에 나름 발언권 있는 아저씨가

나에게 여기 안올려고 했는데 억지로 오게 했으니까 쉬운거 시켜준다고함.

그러더니 신호수를 보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함.


그런데 공구리차(레미콘차)가 아무리 빨리와도 8시에 오니까,

그때까진 작업좀 같이 하다가 위로 올라가라 함.

왜 올라가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우리는 지하에서 일하기 때문에 신호수 볼려면 당연히 위로 올라가야 함.


그래나 포함해서 2명이 사각형으로 생긴 7m정도의 쇠파이프를 들어서 쌓는 일을 하고 있었음.

이걸 이전 후기들에서 보여줬듯이,

평지에서 드는게 아니라 철근끼리 얽혀 있는데서 작업하는 것임.

그래서 나는 1개씩 들어서 옮기고 있었음.

왜냐? 그거 들다가 중심 잃어서 넘어지면 나만 손해니까.


근데 거기 목수반장이라는 놈이

나한테 와서, 같이 옮기는 아저씨는 2개씩 들어서 옮기는데,

왜 젊은 나는 1개씩 옮기냐고 옮기냐고 개지랄을 함.

리얼, 존나 어이가 없었음.ㅋㅋㅋ


같이 옮기는 아저씨도 위험하니까, 한개씩 들으라고 해서 한개씩 들고 있었던 건데.

근데 목수반장은 지가 드는거 아니라고 그딴 말을 함.

어차피 사고가 나도 내가 나는 거지 자기가 사고 나는게 아니니까...


구라 안치고 목수반장 면상에 대고,

니가 그럼 2개씩 들어서 쳐 옮기라고 하고 싶었음.

하지만 나 같은 용역잡부가 그럴 수는 없는 현실.


목수반장 때문에 나도 2개씩 드니까,

같이 옮기는 아저씨가 저 목수반장 새끼도 개새끼라면서 존나 뭐라 함.


여기 현장은 이게 문제임.

ㅅㅂ 일 시키는거 자체가 무조건 일 시키는 놈 기준임.

직접 일하는 사람 생각은 안함.

그래서 현장은 진짜 누구 한명 죽을 것 같은 현장임.


노가다라는게 진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

딱봐도 "저일을 하다간 잘못하면 바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은 것도 있으니까.


여기 현장은 아닌데, 내가 2번 일나간 곳이 있었음.

거기는 사진을 안 찍어서 후기를 아예 안 쓴곳 임.

거기는 내가 일나가기 한달 전인가 사람이 한명 죽었다고 함.

그래서 재수 없어서 아무도 안갈라는 곳이었는데, 내가 가게됨.

나는 사람 죽은 현장인지도 모르고 나갔었음.

아무튼 그만큼 위험한게 노가다임.


내가 쓴 후기를 읽으면서 "노가다 쉬워 보이는데?"라고 생각하고,

아무생각 없이 일하러 가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음.

진짜 노가다는 돈을 많이 주는 대신에 더럽고 위험함.

필히 명심하길 바람. 그리고 자기몸은 자기가 지켜야 됨.


잡소리가 길었는데,

이번 잡소리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좀 길게 썼음.

아무튼 8시30분이 넘도록 공구리를 퍼내리는 기계가 설치가 안 됨.

공구리 퍼내리는 기계가 뭔지는 아래 사진을 보셈.





사진에 있는 기계가 쭉펴져서 아래쪽에 공구리를 붓는거임.

대충 9시쯤 완전히 펴진듯. 그때 위로 올라가서 레미콘 신호수를 봄.

신호수를 보려면 견광봉, 신호수복, 신호수헬멧(빨간 헬멧으로 된 것 있음.)가 필요함.

위에 있는 3개를 본인이 준비할 필요는 없음.

신호수헬멧(빨간색)은 없으면 그냥 흰색 헬멧씀.

위치는 대부분 옷갈아 입는 곳에 있는데,

혹시 모르니까, 잘 모르면 어딨냐고 물어보면 잘 알려줌.


나는 위치를 알아서 3개를 착용하고 레미콘들이 들어오는 입구로 갔음.



 


근데 레미콘차 신호수는 별거 없음. 매우 쉬움.

지금은 겨울이라서 엄청 추움. 그리고 시간이 잘 안감.

또한, 밥을 먹고 쉬는 시간이 없음.

그래서 아저씨들이 신호수를 잘 안보려고 함.



아무튼, 아래 사진을 먼저 보셈.

원할한 설명을 위해서 먼저 사진부터 투척함.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현장입구에 레미콘차가 들어와 있음.

여기는 2대씩 레미콘차를 받음.

여기서 신호수는 레미콘차는 저렇게 후진으로 입구에 들어오기 때문에,

차도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통제해야 됨.

명심할 것은, 항상 일반차량이 우선임.

웬만하면 일반차량들을 먼저 보내고,

레미콘이 저렇게 후진해서 들어 오도록 해야함.

저렇게 2대를 후진하게 하면, 레미콘기사님들이 알아서 잘 들어옴.

세세하게 컨트롤 할 필요가 없음.

레미콘 기사님들은 고수임. 들어가라고만 하면 알아서 잘 들어가심.


이렇게 후진하면 레미콘차에서 콘크리트 나오는 부분이

제일 첫번째로 올린 사진에 있는 빨간색 기계의 똥꼬부분 바로 위에 위치하게 됨.

그러면 레미콘차에서 콘크리트를 쏟고, 빨간색이 콘크리트를 붓는 것임.

원할한 설명을 위해 아래에 내가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셈.





이렇게 2대가 들어와서 콘크리트를 붓고 있으면,

 나머지 레미콘차는 대기를 시켜야 됨.

그래서 최대한 다른 차들에 방해가 안되게끔 대기를 시킴.


그래서 보통 레미콘2대 들어오는 입구에서 한명이 신호보면,

다른 한명은 일렬로 세워서 앞에 차빠지면 앞으로 보내는 신호를 봄.

즉, 총2명이 신호를 본다고 보면 됨.

근데 이 개같은 현장은 신호를 한명만 보게 함.ㅋㅋㅋ

아무리 봐도 여기는 2명이 서야되는 곳 같은데, 이해가 안됨.


나는 입구에서 신호를 보다가,

레미콘차가 오면 뒤쪽에 가서 줫빠지게 신호를 보거나,

입구가 바쁘면 입구에서 신호를 봤음.

아무튼 나만 겁나게 바쁘게 돌아다님.


그리고 여기 현장은 불법주차가 심한 곳이라서,

입구 바로 옆에 레미콘차 딱1대만 세울수 있게끔 아래 사진처럼 자리를 만들어 놓음.





위의 사진에 보이는 차 뒤에도 차가 일렬로 불법주차 되어있음.

그래서 나머지 레미콘차는 도로가 꺾이는 부분쯤에 일렬로 쭉 세워 놓았음.

그리고 현장마다 레미콘 세우는 곳이 다름.

따라서 어떻게 세워야 되는지 모르면, 아저씨들에게 물어보면 됨.

그러면 레미콘차를 어디어디 세우라고 잘 알려줌.


그리고 레미콘차가 콘크리트를 다 부으면,

기사님이 차에서 아래에 올린 사진처럼 종이를 한장 줌.

나는 뭣이 중헌지 몰라서 숫자는 다 지웠음.





이런 종이를 콘크리트를 다 붓고 주던가, 아니면 붓기 전에 줄수도 있음.

그리고 먼저 주는 아저씨도 있고, 내가 달라고 하면 그때 주는 아저씨도 있음.

제각각 임.

근데 중요한건 이 종이는 반드시 받아야 됨.

보통은 경비아저씨가 나와서 받음.

근데 경비실 안에만 있는 경비아저씨도 있음.

그러면 나처럼 신호를보는 사람이 이걸 받아야 됨.

그리고 경비아저씨한테 줘야 함.

왜 신호수가 이런것도 받냐고 묻지마셈.

어차피 밖에서 신호를 보니까, 겸사겸사 받는다고 생각하셈.

경비아저씨는 대부분 할아버지라서 추워서 경비실에만 있으니까.


경비실 위치는 2번째로 올린 사진에 내가 써놨음.

경비실은 보통 저런 조그만 컨테이너임.


그리고 위의 사진에 빨간색으로 차량누계를 표시했는데,

지금까지 차가 몇대 들어왔냐고 물어보는 아저씨들이 있음.

좀 높은사람 같기도 한데 누군진 모름.ㅋㅋㅋ

아무튼 누군가가 물어보면 저기 적혀있는 대수를 말하면 됨.


저 종이를 경비아저씨가 착실히 받으면,

신호수는 모르니까 경비아저씨가 누적대수를 안다고 말하면 됨.


나는 이렇게 오전내내 신호를 봤음.

그러다가 11시50분쯤에 밥 얘기가 없길래,

밥은 어떻게 해야 되냐고 경비아저씨한테 물어봤음.

그랬더니, 조금 있다가 밥을 먹으러 가라함.


근데 나한테 조금 있다가 밥을 먹으러 가라고 한 이 경비아저씨는

내가 밥먹으러 갈때, 나 대신에 신호보기 싫어서 있다가 가라고 한 것임.


12시 20분쯤 되니까 경비아저씨가 교대됨. ㅋㅋㅋ

그래서 교대된 경비아저씨한테 가서 밥을 아직 안 먹어서 밥을 좀 먹고오겠다고 함.

그랬더니, 경비아저씨가 아직도 안 먹었냐면서 빨리 먹고 오라고 함.

그래서 밥을 먹고 오니까 12시 50분쯤 됨.

경비아저씨가 잘 먹었냐고 하면서, 커피한잔 먹고 하라고 함.

그래서 맛있게 커피 먹고 오후 4시50분 까지 계속 신호만 봤음.


오후 4시50분 되니까, 기계를 접음.

그러더니 물차가 온다고 함.

물차는 물탱크 싣고 다니는 줄 알았음. 근데 레미콘차랑 똑같이 생겼음.

물차가 와서 빨간기계 똥구멍에 물 붓고 작업을 끝냄.

아래에 내가 찍은 동영상의 왼쪽 차가 물차임.





이렇게 일이 5시에 끝나서, 인력사무실에서 돈을 받으러 감.


아 그리고 콘크리트는 진짜 웬만하면 살에 닿지 않게 조심하길 바람.

#3에도 올렸지만, 하루 지나니까 살이 더 따가워짐.

아래 사진은 #3에 일한 바로 다음날 사진임. 진짜 미친듯이 따가움.

이걸 긁을 수도 없고, 약만 발라야 됨.

아무튼 일 할때는 항상 조심하고, 자기몸은 자기가 잘 지키길 바람.







아무튼 이 날도 여기의 일당은 신호수임에도 불구하고


12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8천원 받음.


신호수는 거의 대부분 11만원짜리 임.

이 현장만 12만원으로 맞춰놓은 것임.


그리고 걸어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 8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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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리 수습 노가다 후기(빡센현장 후기 #3).★




#1,2에 이어 같은 현장 세번재 후기임.

근데 이번 작업은 리얼 힘듬. 대신에 일이 아주 단순함.

바로 시작하겠음.


역시나 5시 45분에 인력사무소 도착함.

이번엔 인력소 사장님이 어찌어찌해서 8명 정원을 풀로 채워서 출발함.

그리곤 앞선 후기와 마찬가지로 아침먹고 체조&조회 끝나니까 7시임.


그리고 곧바로 나 포함해서 3명이 어제 공구리 터진데로 내려감.

나머지 5명은 반장을 따라서 다른 곳으로 감.


아무튼 내가 작업한 현장 중심으로 말해봄.

일단 내가 작업하는 장소는 협소해서 3명밖에 일을 못함.

그리고 어제는 터진지 얼마 안되서 포대에 담기도 쉬웠음.

그냥 삽으로 포대에 퍼담아서 쌓기만 하면 됬으니까.

근데 이게 하루만에 거의 굳음.

거의 굳긴 굳었는데, 추워서 완전히 굳지도 않음.

이게 겁나 애매한거임. ㅋㅋㅋ

굳은데는 돌같고 안 굳은데는 공구리물이 질질 흐름.



말로만 하면 이해가 안되니까, 시청각 자료인 현장사진부터 투척함.

아래 사진은 어느 정도 작업하고 아침11시쯤 찍은 사진임.

아무튼 아래 사진을 보면 공구리가 터져서 흘러내린게 빨간색임(어느정도 굳은 부분만 남은상태).

여기서 함마드릴이 고장나기 전까지 작업했을때는 빨간 동그라미의 3분의1만 남김.

일을 겁나 빡시게 한거임.

참고로 핑크색은 함마드릴임.





땅보면 뻘처럼 되있는게 보일거임.

저걸 위에 있는 사진찍기 전까지 퍼 담아서 옮겼음.

왜 뻘처럼 보이느냐?

저긴 안 굳어서 저럼. 저게 좇됨.

그럼 굳은데는 안좇되냐? 굳은데도 좇됨.

걍 둘다 좇됨.


형틀목수들이 일을 제대로 못해서 공구리가 터진건데,

하여간 우리같은 개잡부가 수습은 다함.

뭐 기술이 없으니 별수 있나.

근데 윗대가리들은 또 일을 병신같이 한 형틀목수를 안 짜름.

대신에 공구리치는 팀을 짜름.

공구리치는 팀도 공구리 치는데,

공구리가 밑으로 빠지는 느낌이 들면 세우기는 했어야 됨.

근데 아무리 봐도 형틀목수들이 일을 못한거임.

윗대가리들에게 물어보고 싶음. 머리는 쓰면서 일하냐고.


* 그리고 잠깐 노가다 용어를 설명하자면,

저 벽같은게 내 후기의 단골소재인 폼임.

그리고 노란색구조물들을 솔저라고 함. 이게 겁나무거움.

저거 하나 들려면 최소 3명 있어야 됨.

난 이 현장에 처음 나왔을때 솔저도 정리했음.

근데 사진을 안찍어서 후기엔 안적었을 뿐임.



다시 본론으로 와서

첫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뻘같은 것들을 흰색 마대자루에 담음.

그리곤 어제부터 모아뒀던 곳에 잘 쌓아둠.

뻘은 그래도 가벼움. 한 마대당 15kg되는 것 같음.

아래 사진이 모아놓은 사진임.





뻘을 어느정도 치웠으면, 이제 굳은 부분을 부셔야 됨.

굳은 부분이라 함은 첫번째 사진의 빨간 부분임.

빠루로는 잘 안 부셔짐. 그래서 함마드릴로 겁나게 부심.

노가다 고수 한분이 함마드릴로 부심.

그러면 다른 아저씨가 부서진걸 삽으로 대충 모아놓음.

그리곤 내가 옆에 쪼그려 앉아서 마대를 벌리고 삽으로 푸는걸 받으면 됨.


이렇게 대충 마대를 15개정도 만듬.

그러면 이제 이걸 옮겨야 됨. 옮기는 건 나 혼자함.

포대당 20kg~30kg됨.


리얼 강제 웨이트트레이닝 수준임. 쉬지도 못함.

덕분에 남들은 헬스장에 돈내고 가서 1시간 찔끔 웨이트 하는 것을

나는 하루종일 돈 받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함.

물론 말이 이렇다는거지 진짜 장난아님.

오죽하면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이 이런 일은 18만원 줘도 아무도 안하는 일이라 함.

근데 우리같은 개잡부가 이런 일을 하고 있음.

시키니까 해야지 별수있음? 까라면 까야됨.

진짜 이게 가장 hell이었음.

계속 쉼없이 저 무거운걸 들어야 되는데, 진짜 장난 없음.

한번 이런 현장에서 작업해보면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임.



 


흥분해서 딴소리로 빠졌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감.


뻘같은 것은 흰색 마대에만 담아서 쌓아놓았지만,

반장이 굳어진 부분은 항공마대에 담아 놓으라 함.

그래서 흰색마대 쌓아둔 곳 옆에다 항공마대 자리를 만듬.

그리곤 항공마대에 담아둠.


아래에 항공마대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사진 투척함.

사진에 보이는 항공마대에 흰색 마대 15개를 쏟아 붓는거임.





일은 매우 단순함.

한명은 부시고 한명은 삽질하고 한명은 옮기면 됨.

이 과정을 하루종일 했음.

제대로 쉬지도 못함.


마음놓고 쉬는 시간은 아침9시&오후3시에 있는 참을 먹는 시간임.

이 시간에 앉아서 대략 10분정도 쉼. ㅋㅋㅋ

참을 먹으면 술을 먹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임.

나도 처음엔 그런줄 알았으니까.

근데 안먹음.

"노가다 지역이나 현장별로 줄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는 생각함.

근데 여태까지 내가 나간 현장들에서는 한번도 술 먹는걸 못봄.

그냥 음료수캔이랑 떡or에너지바 같은 것을 줌.


아무튼 참을 먹는 시간을 빼곤 계속 서서 일함.

차라리 자재정리라도 하면 무거운거 들었다가 가벼운것도 들고 그러는데,

이 작업은 그게 없음. ㅋㅋㅋ

계속 무거움. 이게 what the fuck 임.


그리고 장소라도 좀 넓으면 괜찮은데, 무척 협소함.

함마드릴로 부시는 부분도 좁은데,

내가 마대 옮기는 길도 좁고 어두움.


바로 아래에 사진 투척감.

이런 식으로 쇠파이프로 천장 받치고 있음.

그래서 길이 좁고 어두움.





이런 식으로 줜나 일하다가 점심먹고 이 일을 계속 반복함.

정확히 항공마대를 3자루 채움.

아래 사진 투척.





근데 일하다가 3시30분쯤에 함마드릴이 고장남.

함마드릴도 애초에 폐급이었음.

얼마나 폐급이냐 하면 함마드릴이 중간중간 멈춤.

그리고 날도 안 움직이는 등 개 힘듬. 근데 이것마저 고장이 났으니...

우리 3명이 작업하는 곳은 함마드릴 없으면 작업이 애초에 불가능함.


그래서 나머지 5명의 아저씨들이 작업하는 반대편 현장으로 넘어갔음.

5명은 반장 따라서 자재정리 하다가 끝나고 나서

우리 반대편 현장으로와서 공구리 수습하고 있었음.

여기는 겁나게 넓음.

많은 사람들이 달라 붙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었음.


아래에 반대편 현장 사진 투척함.

빨간색이 공구리 터져서 흘러내린 부분이고 핑크색은 높이임.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넓어서 일하기 편함.

게다가 여기는 함마드릴이 A급임.

그래서 일하기 매우 편함.

여기서 4시50분까지 항공마대에 겁나게 퍼담음.


그리고 여기는 넓어서 바로 뒤에 항공마대 설치해 놓고

공구리를 부셔 놓은 것을

삽으로 항공마대에 곧바로 퍼담으니까 매우 쉬웠음.


나는 줫빠지게 일일이 포대에 담아서 항공마대에 쏟아내면서 옮겼는데,

여기는 뭐 천국임.

그리고 원래 삽질도 쉬운게 아닌데,

나는 강제 웨이트 하다가 여기서 삽질만 하니까 오히려 좋았음.

역시 무거운 것 계속 드는게 힘든것 같음.


아무튼 이렇게 일하고 4시50분에 작업끝내고 올라가서 환복하고 사무실로 복귀함.


그리고 돈을 받고 집에옴.

근데 집에 오니까 종아리가 매우 따가운 것임.

보니까 뻘같은 공구리가 묻어 있었음.

와 이게 겁나 따가움.

씻고 보니까 살도 벗겨지고 울긋 불긋 해짐.

작업하다가 묻은 것 같음.


아래에 씻고난 사진 투척 해드림.

공구리 묻으면 저리됨. 가만히 있어도 계속 따가움.

공구리는 진짜 안 묻게 조심해야됨.

그리고, 역시 노가다는 조심 또 조심해서 작업해야 됨을 새삼 깨달음.






아무튼 이 날도 여기의 일당은 12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8천원 받음.


걸어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 8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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