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신호수 노가다 후기(인력사무소 신호수 #2).★




12월 16일날 했던 덤프트럭 신호수 후기임.


이 날도 여지없이 5시 45분까지 인력사무소 도착함.

조금 앉아 있다가 6시에 일나감.

이 날은 나&세륜하는 아저씨 딱 2명이서 나감.


근데 매우 추운 날씨였음.

인력사무소 가려고 집에서 나왔을 때가 영하 8도임.

뉴스를 보니까 한파주의보 내려졌음.

그리고 산 밑에 현장도착하니까 영하 11도임.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음.


아무튼, 현장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음.

식당 내부가 궁금할까봐 한번 찍어 봤음.

아래 사진임.





위의 사진을 보면, 전부 자율배식임.

오직 국만 배식구에서 퍼줌.




아래 사진은 내가 먹은 아침임.





밥이랑 국도 있는데, 나는 다이어트 중이라 순두부만 퍼서 먹었음.

아무튼, 여기서 아침을 먹고나서 포터를 타고 현장으로 도착했음.




이날 일했던 현장은 저번에 일했던 곳 바로 건너편 이었음.

저번에 신호를 본곳에 비하면 여기는 너무 복잡함.

일단 아래에 내가 일한 현장 영상을 보셈.





포터에서 내리자마자 반장님이 나한테 그랬음.

또 처음 온 애를 여기 보냈다고.

어제 어느정도 알려준 애를 보내야지 맨날 사람바뀐다고 함.ㅋㅋㅋ

그리곤 자기가 신호를 봄. 하나도 안 알려줌.

그래서 나는 옆에서 눈치껏 배움.

노가다는 일을 잘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안 알려주는 사람도 있음.

이렇게 일을 안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눈치껏 배우면 됨.

그리고 모르면 물어보면 됨.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줌.


근데 14일에 섰던 날과는 달라서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음. 그래서 얼탐.

14일에는 덤프트럭이 한대씩 띄엄띄엄 왔었는데,

여기는 길이 2개 였는데, 한쪽에서 덤프트럭이 5~6대씩 막 들어옴.

덤프트럭이 이렇게 막 들어오면, 10군데 정도에 트럭을 보내야 됨.

그래서 반장님이 처음엔 신호를 봤음.


아무말 없이 반장님과 신호를 1시간 정도 봄.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는 딴 곳에서 신호를 봐야 되니까,

나에게 위의 동영상 위치에서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혼자 신호봄.

근데, 많이 바빠지면 옆에 있던 중장비 운전기사가 같이 봐줬음.


근데 진짜 너무 복잡했음.

흙이 필요하다고 나한테 덤프트럭을 몇 대씩 보내 달라고,

주변에서 나에게 말하고 가는 아저씨들도 많음.


그리고 덤프트럭이 빈 차인지, 아니면 흙을 싣고 있는지도 잘 안보임.

덤프트럭 차체가 높아서 어쩔 수 없음.

이런거 일일이 구별을 할 필요는 없음.

일단 신호를 먼저 보내면 됨.

그리고 나서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가는 차는 빈차고,

신호에 따라 가는 차는 흙 싣고 있는 차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덤프트럭만 주변으로 뿌리는게 적응되니까,
오늘도 꿀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단지 엄청나게 추웠음.

한파주의보에 산 밑에서 일하니까 감당안됨.


근데 적응하자마자, 근처에서 흙을 쏟는 위치까지 세세히 신호를 보라고 함.

그래서 현장중앙에서 덤프트럭 방향도 잡아주고,

흙을 쏟는 위치를 잡아주는 일까지 동시에 하게됨.

이때부터 엄청 뛰어 다녔음.


그리고 흙을 쏟는 위치를 잡아주는 팁을 알려 주자면,

신호수가 덤프트럭의 사이드미러에서 보이는 위치에 있어야 됨.

사이드미러로 밖에 뒤가 안보이니까, 당연한 것임.

그리고 되도록 운전석에 위치한,

사이드미러에 보이게끔 덤프트럭의 뒤에 서있는 것이 좋음.

덤프트럭 운전기사가 반응하기가 좋음.

말로는 설명하기가 애매해서 아래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렸음.


이런 식으로 흙을 쏟는 것은 신호를 보면 됨.


그리고 만약 덤프트럭이 여러대가 붙어서 흙을 쏟으면,

보조석 사이드미러쪽에서 보이게 끔 서 있으면 됨.

반드시 운전석 사이드미러에서 보이게 끔 서라는 법은 당연히 없음.

융통성 있게 서면 됨.

운전석 사이드미에서 보이게 끔 서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할 뿐임.

왜냐하면, 위에도 써놨듯이 운전기사가 반응하기가 좋아서 임.




아무튼 이렇게 신호를 보내니까 오전이 지나감.

그리고 이 날은 아침에 먹었던 식당에서 점심도 먹음.

아래 사진은 점심메뉴임.

물론 밥도 있음. 근데 난 고기만 퍼먹었음. 야채랑.

진짜 고기도 안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추워서 살려고 먹었음.

뭐라도 처 먹어야지 살 것 같았음. ㅋㅋㅋ





점심을 먹고 나서는,

현장에 있던 현대현장사무소에서 1시까지 쉼.

아래는 현대현장사무소 안에서 찍어본 영상임.





1시부터는 다시 신호를 봤음.

오전에 신호를 보던 곳에서 신호를 조금 보다가,

반장님이 자기쪽으로 오라고 해서 그 쪽으로 가서 신호를 봄.

아래 영상이 오후에 일한 곳임.




여기도 마찬가지로 흙을 부으면, 롤러가 두드려서 나라시(평탄화 작업)를 함.

사방 온천지가 평탄화 작업을 한다고 보면 됨.


이런 식으로 오후에는 사방으로 불려다니면서 신호를 봤음.




그리고 요즘 같이 영하10도까지 떨어지는 날에는 장갑을 따뜻한 것으로 준비하길 바람.

자재정리하는 잡부는 이중코팅만껴도 어차피 몸을 움직이니까 따뜻한데,

신호수는 엄청나게 추움.

나는 요즘 신호수를 많이 보길래, 스키장갑까지 챙겨감.

근데 스키장갑을 추위가 뚫고 들어와서 손이 시려움.

아래는 내 스키장갑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5시까지 일했음.






이 날의 일당은 신호수의 기본일당인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그리고 아침엔 공짜로 차를 타고 가고 

끝나고는 현대건설 직원분이 차를 태워줘서 인력사무소로 도착함.

그래서 따로 차비는 안 들었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만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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