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가다 개꿀현장(완성된 건설현장 주변정리) 후기. ★




오늘은 완성된 건설현장 주변정리(개꿀임)에 대한 후기를 쓰겠음.


평소와 다름없이 5시 45분까지 인력사무소 도착함.

이번엔 중간쯤에 내 이름을 부르면서,

"X방 나가본 적 있지?"라고 물어봄.

난 한번 나가본적 있어서, "네"라고 하니까

X방 을 혼자서 가라함.


혼자서 개꿀걸렸다고 생각하고 출발함.


이 현장은 건설이 완료되어서 정말 할게 없는 곳임.

보통 아저씨들끼리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건물은 다 올라가서 더 이상 건물안에서 작업안하고

건물 주변에 있는 자재정리만 하는 것을 개꿀현장이라고 얘기들을함.


나는 여기를 걸린 것임.


그리고 여기는 2번째로 가는 곳임. 그래서 버스타고 갔음.

다른 사무소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는 인력사무소는

보통 주변에 현장이 많아서 버스 타고도 가고 걸어도 갈 수 있음.

좀 먼 곳은 반장 아저씨들이 차를 가져오니까 그거 타고감.

여기 사무소에서 지하철타고 현장 나갔다는 아저씨는 못봄.


참고로 이곳을 첫번째로 갔을때는 사진을 못찍어서 후기가 없음.

처음 갔을때는 나랑 어떤 아저씨 포함해서 총 2명이 나갔음.

이 아저씨가 완전 개또라이가 무쟈게 피곤했음.

이 또라이 아저씨랑 나가기 전에는

그래도 평타이상되는 정신상태의 소유자와 갔었는데,

이 사람은 감당이 안됨.

진짜 이것만 얘기해도 포스팅 하나는 할정도임.

일하는 곳이 아무리 편한 곳이라고 해도,

같이 가는 사람이 이상하면 하루가 힘듬.

그 만큼 누구와 나가느냐 하는것도 매우 중요함.

정말로 육두문자가 치밀어 오르게 만드는 사람이었음. ㅡㅡ

뭐 어차피 나같은 초짜는 누가 또라이인줄 알리는 없으니,

번 나가봐야 어떤 놈들이 또라이인지 싸이즈가 나옴.

나중에 알았지만, 이 사람은 거의 대부분 혼자 일 나감.

사장님이 이런 개또라이는 대부분 혼자 내보내는 듯.


2번째로 갈때의 후기를 쓰는건데,

첫번째로 갔을때에 대해 얘기하다가

또라이 때문에 갑자기 열받아서 잡소리가 길어졌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음.




이 현장은 지시하는 사람들이 무쟈게 늦게나옴.

해뜨면 하나 둘씩 출근함.

그래서 보통 8시~9시 사이에 일을 시작함.

이때는 몰랐지만 8~9시 부터 일시작하면 이것 또한 꿀임.

(일시작 시간은 다음 포스팅에 쓰겠음)


나는 건설현장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기다림.

그러다가 대충 지시하는 반장님 올때쯤에 나가서 대기탐.

반장님이 올때까지 사무실 안에서 기다리는건 아닌것 같음.

나처럼 대충 반장님이 올때쯤엔 나가서 기다리다가,

반장님이 오면 "오늘 XX인력에서 나왔습니다." 하면됨.

그러면 뭐뭐 일하라고 지시를 함.


반장님에게 오자마자 말을 걸었더니,

정리하라고 일을 주셨음. 뭔지는 아래사진을 보면됨.





처음에 반장님이 1번,2번,3번 위치에 뭐뭐 쌓으라고 알려줌.

위 사진은 정리하다가 찍은 것임.

그래서 1번에는 쇠파이프들을 쌓았음.

2번에는 나무목재들을 쌓았음.

마지막 3번에는 쓰레기를 쌓았음.

그냥 혼자서 정리하고,

전부 정리했으면 주변에 쓰레기 주워서 쌓으면 됨. 개꿀임.


다 정리하고 다시 반장님에게 가서 일 끝냈다고 말하면,

일한거 보고나서 다음일을 줌.



 


나의 다음일은 합판을 까는 거였음.

아래 사진에 나와있는 합판을 20장 정도 길 따라서 깔았음.

합판을 까는 이유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옆에 흙을 쌓아야 하는데

포크레인때문에 보도블럭이 깨지지 말라고 합판을 보도블럭 위에 까는 것임.





이 일을 하고 있는 중간에 다른 아저씨들이 다 밥먹으러 가길래,

나도 반장님한테 밥시간(보통 11:30분)됬는데, 밥먹으러 가겠다고 했음.

그랬더니, 나는 혼자서 왔다고 직영으로 일하는 젊은 사람들이랑 같이 밥먹으라고 보내줌.


밥 다먹고 나면 1시까지는 쉼.

사무실 안에서 커피도 마시고 쉬면 됨.




푹 쉬다가 1시되면 다시 일 시작함.


아래 사진은 오후내내 일한 사진임.

포크레인 때문에 깔아놓은 합판을 다시 치우고 나서,

보도블럭 위에 있는 흙을 다 치우는 것임.




길이 사진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님. 뒤쪽에도 쭉 있음,

아무튼, 오후내내(1시~4시30분)

두번째로 올린 사진까지 합판을 치우면서 빗자루로 쓸기만 했음.

한마디로 이런 현장이 개꿀인 현장임.




4시30분쯤에 사무실에서 작업복에서 평상복으로 환복함.
그리고 싸인지에 싸인 받아서 인력소로 복귀하려고 했는데,
직영분이 반장님이미 대낮에 술마시러 어디론가 갔다고함.
그러더니 반장님한테 전화하더니, 본인이 사인해주고 나한테 줌. ㅋㅋ

일끝나고 싸인지에 싸인은 누가 해주냐고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텐데, 대부분은
"나에게 일지시하는 반장님 = 싸인지에 싸인해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면됨.

그리고 처음으로 혼자서 일나가는 분이 참고 할게 있음.
싸인을 일 끝나고 바로 받을수도 있는데
이처럼 대낮부터 술마시러 가는 반장님들이 많아서
사인을 못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람.

어떻게 해도 사인을 못받겠으면,
인력사무소에가서 반장님이
술먹으러가서 사인 못받았다고 말하고 돈 받으면 됨.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다른 곳은 칼같이 10%를 떼는데,

여기는 11만원 짜리면 1만원만 떼고 10만원을 줌.

여기서 버스비로 대충 2천을 때면,


이 날의 총수입은 9만8천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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