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잡부(일당 11만원) 노가다 후기.★




12월 28일날 갔던 노가다 후기임.

잡부다운 노가다 후기임.

아침에 인력사무소 도착해서 나 포함해서 3명이 xxx건설로 일을 나감.

한명은 젊은 사람이고 한명은 아저씨임.

잡부들 사이에서 xxx건설이 평판이 개씹쓰레긴데, 하필 여기로 걸렸음.

이 현장은 12월 9일날 신호수 후기를 썼던 곳임(이때는 완전히 초짜라 평판 따위는 몰랐음).

그때는 차를 타고 갔지만, 이 날은 걸어서 갔음.

한 30분정도 걸어서 간 듯함.

평판이 하도 쓰레기라 어떤 반장이랑 일을 할지 걱정을 하면서 갔음.

그리고 한 아저씨가 여기로 어제 일을 나갔는데, 오늘은 좋은 반장이랑 일을 한다고 했음.

그래서 나랑 젊은 사람이 그러면 일하기 괜찮겠다면서 걱정을 접었음.

근데 이 아저씨가 궁금하지도 않은데 혼자 자기 개인사를 얘기함.

자기는 경마를 해서 인생을 종쳤다고 함.

경마는 해본적도 없는데 시끄럽게 계속 떠들음.

그래서 맨 뒤에서 따로 걸어 갔음.




그리고는 식당부터 들러서 아침을 먹고 현장에서 환복을 했음.




여기서 식비에 대해서 댓글로 물어보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명하고 감.

우선 지역&인력사무소별로 다를 수 있다는 전제하에 말함.

내가 다니는 곳은 아침, 점심 전부 사줌.

따라서 사비로 밥을 사먹는 경우가 없음.

 

그리고 나처럼 취업을 준비중인 천안에 사는 친구 한놈은 천안에서 인력사무소를 다님.

이 놈은 12월 말에 인력사무소를 처음 갔는데, 3번인가 나가고 요즘은 계속 일 없어서 대마라고 함.

아무튼, 이놈이 나갔던 곳은 아침은 안 사준다고 함.

그래서 아저씨들이 전부 아침을 집에서 먹고 온다고 함.

그리고 점심은 사줌.


이처럼 지역별로 다를 수 있음. 참고하길 바람.


여기서 또 복장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설명하고 감.

복장은 그냥 작업복(버리는 옷)을 가져가면 됨.

내 후기들을 보면, 사진에 찍힌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 작업복 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장갑은 웬만하면 이중코팅장갑을 가져가야 됨.

장갑은 없다고 하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본인이 장갑을 사서 가지고 다님.

그리고 헬멧(하이바)는 현장에서 다 지급해줌.

본인이 사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를 못봤음.

대부분 옷갈아 입는 곳에 헬멧이 널려있음. 그 중에서 멀쩡한 것을 쓰고 일하면 됨.


그리고 수수료 관련해서 물어본 사람이 있어서 말을 하겠음. 

수수료는 10%임.

내가 다니는 곳은 11만원이 일당이면 10만원을 채워서 줌.

원칙대로 하자면 99000원을 받아야 됨.

바로 주위에 인력사무소가 3개 정도 더 있는데 전부 99000원을 줌.

내가 다니는 곳만 10만원 채워서 줌.

그리고 천안에 있는 놈이 다니는 곳은 99000원을 받음.


또, 인력사무소에 소개비를 줘야 되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음.

댓글에, 인력사무소에서 첫달에 소개비로 15만원을 달라고 한다고 했음.

이런 곳은 절대로 가면 안됨.

일당에서 수수료 10%나 가져 가는데, 뭔 놈의 돈을 또 냄.

이런 곳이 있다면, 주변에 있는 다른 인력사무소로 가길 바람.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물어보기 바람.




아무튼, 현장에서 환복을 하고 체조&조회를 했음.

그리고 착한반장을 기다렸음.

근데, 착한반장을 개뿔 개같은 반장이랑 일하게 됨.

새벽에 같이 온 아저씨의 말은 거짓말이었음.

역시 노가다꾼의 말은 신뢰를 하면 안됨. 입만 열면 거짓말임.


아무튼, 같이 일하게 되었음.

아침 7시 10분부터 일을 시작함.

진정한 잡부의 일이었음.

합판&나무에 있는 못을 제거하는 일임.

진짜 이런 일은 처음 해봤음.

이 업체는 최저가 입찰로 들어와서 모든 자재를 아껴써야 된다고 이런 일을 함.

다른 현장에서 일을 할때에 못이 박힌 자재는 모아서 버려 보기만 했음.

그만큼 신선한 충격이었음.

오죽하면 조회때 자재를 아껴써 달라고 함. 이런 말을 한 현장은 여기가 처음임.

아무튼, 한 한시간쯤 이 일을 한듯 싶음.

근데 작업반장이 못을 뽑는 속도가 느리다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함.


말로 설명이 힘드니 아래 사진을 보셈.





위의 사진처럼, 동그라미 친 부분을 망치로 치면 못의 머리 부분이 올라오게 됨.

그러면 올라온 머리 부분을 빠루를 이용해서 못을 빼는 것임.

사진은 그나마 양호한 나무라서 괜찮은 편임.

진짜 못이 거지같이 박혀서 휜것도 많고 나무에 빼곡히 박혀 있기도 함.

당연히 빼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 잔소리를 함.


그래도 난 다행이었음.

여기서 한시간 정도 일하고 8시 30분쯤에 착한반장한테 불려감.


아래 사진임.





위 사진의 조금 더 안쪽에서 양수기를 옮겼음.

구멍이 몇 개 되는데, 거기서 착한반장이 양수기를 옮기라는 쪽으로 옮겻음.


아래는 구멍 사진임.





아침에 찍은 사진이라 물이 얼어있음.

이런 구덩이가 여러갠데 여기다 양수기를 옮기면 됨.

내가 물속에 들어가진 않음. 착한반장이 들어감.

나는 양수기를 옮겨 놓고, 위에서 호스랑 코드만 잡아주면 되었음.

양수기는 착한반장이 들고서 내려 갔음.


아래는 양수기를 물속에 넣은 모습임.

점심먹고 찍은 사진이라 얼음이 많이 녹았음.





양수기는 조그맣게 생겼어도 기본적으로 무게가 꽤 나감. 못해도 20kg넘는 것 같음.

물론, 큰 양수기는 더 무거움.

그래도 호스가 가벼워서 다행이었음.

사진속의 호스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매우 가벼웠음.

호스도 무거운건 엄청 무거움.

나중에 한번 무거운 호스의 사진을 찍어 보겠음.



 


아무튼, 여기서 착한반장이 부를때만 와서 도와주면 되었음.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바로 옆에서 나무제거를 했음.


아래 사진에 표시한 부분의 나무만 제거 했음.





나무는 빠루로 제거했음.


아래는 나무를 제거하는 사진임.






나무를 반생이로 묶어 놓아서 그것도 자르면서 나무를 하나씩 빠루로 밀어서 빼냈음.

이 일을 하니 어느새 점심 시간임.

그래서 안쪽에 못제거하는 곳으로 갔음.

그랬더니 한명만 있었음.

그 사람이 시발 반장이랑 새벽에 거짓말한 아저씨 둘이만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함.

역시 거지같은 곳임.

뭔 반장이란 놈이 밥을 먹으란 말도 없이 지혼자 밥을 먹으러 감. ㅋㅋㅋ

아무튼, 젊은 사람한테 밥을 먹을거냐고 하니까 안 먹고 여기서 핸드폰을 할 거라고 함.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나도 밥생각도 없고 식당 가기도 귀찮아서 자기로 했음.

그리곤 잘곳을 찾아서 혼자서 올라 왔음.


아래는 점심에 누워서 잔 곳임.





여기는 안전교육장인데, 아무도 없길래 뒤에 보이는 히터를 켜놓고 책상위에 누워서 1시까지 잤음.


다시 1시가 되자, 일을 시작함.

이번엔 착한 반장이 비닐도 한곳에 모아 두라고 함.

그래서 아까 위의 사진중에 노란색으로 비닐이라고 되있는 것들을 모았음.


아래는 비닐을 모아 놓은 사진임.




왠지 이 일을 다 끝내면 더 이상 할일이 없어서 거지같은 반장한테 가게 될 것 같았음.

그래서 최대한 천천히 진짜 현장에 있던 모든 비닐을 다 모은다는 각오로 구석구석 다 뒤졌음.

그리고 위의 사진처럼 노끈으로 묶었음.


그 다음에는 아래 사진처럼 내가 알아서 한쪽으로 철근을 옮겼음.





착한반장이 굳이 시키지는 않았지만 철근을 옮겼음.

왜냐하면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보였음.

그리고 여기서 할 일이 없으면 다시 오전에 작업하던 곳으로 가야되기 때문임.


그러다가 착한반장이 철근은 나중에 옮겨도 되니까 오전에 작업한 반장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함.

역시나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

그래도 시간은 최대한 늦췄음.

오후 2시쯤 오전에 못뺐던 곳으로 간 듯함.

가니까 젊은 사람 표정이 거지가 되어있음.

이 사람이 하는 얘기가 반장의 잔소리가 엄청 심했다고 함.

그리고 경마했다는 아저씨도 성격이 거지라서 둘이 쌍으로 피곤했다고 함.


아무튼, 나도 여기서 잔소리 들으면서 4시50분까지 일을 했음.

게다가 담배도 마음대로 못 피면서 일했음.

여기는 반장이 피라고 할때만 피어야 됨. ㅋㅋㅋ

그리고 경마했다는 아저씨도 진짜 또라이임.

아무튼 또라이 쌍두마차들에게 상상초월의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으면서 못제거를 했음.

첫번째 보여준 사진에 있는 못만 죽어라 제거했음.


역시나 모두가 기피하는 곳은 이유가 있음.

메트로 같이 모두가 가려고 하는 곳도 이유가 있음.




아무튼, 일이 끝나고 환복하고 집으로 가려니까 두명은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함.

그래서 나는 걸어서 인력사무소로 간다고 하고 따로 갔음.

왜냐하면 나는 인력사무소로 가는 중간에 우리집이 있기 때문임.

그래서 집에서 샤워하고 인력사무소로 가서 돈을 받았음.


아래 사진은 환복하고 나서 찍어본 건설현장 전체 사진임.











일반잡부의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을 받음.



그리고 걸어서 왔다갔다 해서 차비는 없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0,000원 임.






그리고 다 읽었으면 매너상 공감버튼좀 누르셈.


리얼후기를 위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올림.


게다가 글 하나 작성하는데 최소 5시간은 걸림.


근데 공감이 0임. 말이 됨?


그러니까 손가락이 뿌러져서 마우스 클릭 안되는거 아니면 매너상 누르셈.



또한 댓글은 언제나 환영임.


주저말고 물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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