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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백운밸리 노가다 후기 #1.★




노가다 후기를 7일만에 씀.

저의 노가다 후기를 기다리셨던 분들이 계시면 죄송함.

모든 건 구글탓임. 자세한 건 생략함.


그리고 원래 터널후기 #2를 쓰려고 했으나, 글을 쓰면 욕만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안 쓰기로 했음.

그러나 궁금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터널후기 #2를 간단히만 말하자면

#2는 점심을 12시50분에 먹으러 가서 10분만에 먹고 1시10분에 다시 터널로 복귀함.

진짜 12시50분에 밥을 먹으러 가는 경우는 처음임.

여기는 진짜로 일을 시키는 돼지새끼가 씨발임.

내가 노가다 몇번 안나가 봤지만, 이런 현장은 피하는게 상책임.

터널현장마다 달라서 좋은 터널현장(?)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에서 공사하는 이 터널현장은 절대로 비추함.

돼지새끼가 진짜 사람새끼가 아님. 근데, 그꼴에 과장임.

오죽하면 나랑 같이온 인력사무소 아저씨는 나랑 같이 일하다가,

거지같은 현장이라고 오전만 하고 점심먹고 그냥 집에 가버림. ㅋㅋㅋ

이 아저씨는 인력사무소 매일 나오는 아저씨임 한마디로 노가다 고수임.

근데 오후 일을 안하고 그냥 집으로 가버린 것을 보면, 말 다했음.

그래도 오전에 일했다고 일당이 아닌, 반당(5만원)을 받아감.

아무튼, 오후에는 나 혼자 콘크리트똥을 치웠음.


정 궁금하면, 터널후기 #1이랑 비슷하니 이전 후기를 참조 바람.

그리고 돼지새끼를 떠나서 터널에 대해 한마디만 하자면, 터널은 절대로 가지마셈.

담배보다 더 안좋음.






다시 의왕백운밸리 노가다 후기로 돌아와서 얘기함.

12월 24일날 했던 노가다 후기임.

이 날도 마찬가지로 새벽 5시45분에 인력사무소 도착함.

아저씨들과 함께 의왕백운밸리아파트 현장으로 배정받음.

거의 15명 정도 간듯 함. 정확한 인원은 모르겠음.

나는 직영반장인 아저씨의 차를 타고 갔음.

이 아저씨는 원래 인력사무소에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백운밸리에 직영으로 들어 갔음.


아무튼, 새벽에 밥을 먹고 현장에 도착했음.

아래는 현장에서 체조&조회를 하기 전의 사진임.





체조하고 나니까 아침7시 정도 된듯 함.

그리고 나와 같이 이 현장에 처음 온 아저씨들은 안전교육을 받았음.

안전교육은 별것 없음.

신분증&안전교육증(4시간짜리)을 제출하고 적으라고 하는 적고 혈압 검사하면 됨.

혈압이 높으면 집으로 가야되니, 혈압 높은 사람은 혈압약을 먹고 노가다를 뛰기 바람.


아무튼, 안전교육을 받고 허허벌판에 있는 작업현장으로 8시쯤 도착함.

이 작업현장은 산 밑에 위치하고 있고, 옆에 호수까지 있어서 매우 추움.

그래서 그런지 전기난로도 있음. 드럼통에 불을 피워 놓은 것도 당연히 있음.


작업현장에 가자마자 차를 같이 타고 온 작업반장이 일을 시킴.

이 아저씨는 자기는 일을 안하고 일을 시키기만 함. 직영의 특혜인 듯.

처음엔 쇠파이프를 옮기라고 해서 옮겼음. 한 30분 정도 옮긴 듯 함.

그래서 열심히 쇠파이프를 옮기고 있는데, 갑자기 천막을 걷으라고 함.

천막은 바라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걷음.

또 일본어가 튀거 나옴. 바라시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들어감.


※노가다 용어

*바라시 : 형틀(거푸집,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나의 후기에 자주 나오는 폼)을

설치하고 나서, 형틀 안에다가 콘크리트(공구리)를 부은 다음에, 콘크리트가 굳으면

형틀(폼)을 제거하는 일임.


아래는 천막 사진임.





천막이 이런 식으로 쭉 있음.

위의 사진에 1번은 폼임.

동그라미로 2번으로 되있는 곳들은 반생이로 묶여있는 곳임.

또 일본어임. 노가다는 일본에서 왔나 봄. 죄다 일본어임.

반생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들어감.


※노가다 용어

*반생이 : 반생이는 mm수가 여러개 인데 쉽게 말하자면, 손으로 구부릴 정도의 철사라고 생각하면 됨.

정말 얇은 것도 있고 사진처럼 좀 두꺼워 보이는 것도 있음.



 


천막은 철사(반생이)로 묶어도 놓았고 사진처럼 노끈으로 묶인 곳도 있음.

이걸 일일이 쪼그려 앉아서 다 풀어야 됨.

그래야 바라시하는 사람이 폼을 뜯어냄.




아래 사진은 천막 걷다가 찍어 봤음.

사진에 보이는 콘크리트의 사각형 주위를 떼어 낸다고 보면 됨.





이 작업을 조금 하다보니 참 시간임.

그래서 모여서 참을 먹었음.

아래는 전기난로에 모여서 참을 먹는 사진임.





그리고 천막을 다 걷고나서 하나씩 접기 시작함.

그 다음에 한곳에 쌓아 뒀음.

이 작업을 끝내니까 10:30분임.

그래서 다같이 모여서 담배를 피웠음.


그런데 갑자기 목수반장이 오더니 목수 인원이 부족하다고 목수보조하게 2명만 빌려달라 함.

아침에 같이 차를 타고 온 직영반장이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할 것 많다고 했음.

그런데 직영으로 들어간지 얼마 안되서 파워가 없으니까,

본인 직영된 것 짤릴까봐 결국 2명 빌려주기로 함.

근데 목수반장이 힘쓰는 일이라고 함.

그 얘기 듣자마자 직영반장이 나랑 다른 젊은 사람 보냄.


하... 진짜로 이때부터 지옥이 시작됬음.

나는 목수보조라길래 망치질 할줄 알았음.

근데 아님. 깽폼을 나르는 일이었음.

아래는 깽폼 사진임.





이게 진짜 엄청나게 무거움. 이건 혼자서 들기가 힘듬. 무조건 2명이 들어야 됨.

그래서 나랑 다른 젊은 사람 둘이서 계속 이것을 날랐음.

근데, 11만원짜리 잡부면 잡부답게 잡부스러운 일만 시켜야지 돈도 더 안주면서 자재정리를 시킴.

참고로 자재정리는 12만원짜리임.

같이 옮기던 젊은 사람이 열이 받아서 하루종일 이것만 옮기자고 함.

나는 원래 같이 일하는 사람 따라가는 스타일이라 알았다고 했음.

빡세게 일하는 사람이면 빡세게 일하고 대충 일하면 대충일함.

아무튼, 이거 몇개 옮겼더니 11시40분임, 그래서 점심 먹으러 갔음.

점심은 컨테이너 안에서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먹음.

이렇게 식당에서 배달온 음식의 맛은 기대하지 마셈.


아래는 점심을 먹으러 가다가 찍은 현장영상임.

완전 허허벌판임.





그리고 밥을 먹고 1시까지 쉬었음.

쉬고 나서 다시 옮기기 시작했음.

진짜로 엄청 천천히 옮김.

그런데도 형틀목수들이 속도가 안 나와서 우리보다 느림.

정말로 느리게 느리게 옮겨서 오후 3시까지 전부 다 옮김.

근데 허리가 옮길수록 허리가 엄청나게 아픔. 정말로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음.

깽폼이 무겁긴 엄청 무거움.


아래는 깽폼을 다 옮기고 찍은 영상임.





같이 일한 젊은 사람이 깽폼 다 옮기니까,

우리 작업반장이 또 힘든일 시킬까봐 작업반장한테 안갔음.

그러더니 나한테 우리는 그냥 목수보조니까 형틀목수들 옆에서 보조나 하자고 함.

그리고는 형틀목수들 옆에 붙어서 쉬운일 달라고 말함.

그러니까 형틀목수들이 깽폼 옮기느라 수고했다고 엄청 쉬운일 시킴.

진짜, 가만히 서있는 수준이었음. 이보다 더 쉬운일은 없었음.

이렇게 오후 4시40분까지 일했음.


이 젊은 사람은 노가다만 3년 했는데, 매우 영약하게 일함.

약아 보이긴 하지만, 이런 사람이랑 일하면 몸이 편함.


깽폼이 무겁긴 했지만, 매우 느릿느릿 옮겨서 11만원짜리 일당에 맞게끔 일한 듯함.

돈도 더 안주는데, 빡세게 일해서 12만원짜리 일당처럼 일할 필요는 없음.

노가다 하는 아저씨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있음.

그건 바로 일당에 맡게끔 일하라는 것임.

11만원이면 11만원처럼, 12만원이면 12만원처럼, 13만원이면 13만원처럼.



아무튼, 4시40분에 옷갈아 입으러 감.

근데 이 현장은 안전교육장앞에 신발닦는 기계가 있었음.

내가 다녔던 다른 현장에는 없던 기계여서 아래에 영상으로 찍었음.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 작업반장의 차를 타고 다시 인력사무소로 복귀함.






이 날의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 받음.


그리고 이 작업반장 아저씨는 반드시 차비를 받는 사람임.

그래서 차비를 2천원 줌.

원래 3천원인데, 양심에 찔린다고 2천원을 받는다고 함.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9만8천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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