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알바'에 해당되는 글 1건

★제설작업(일당 11만원) 인력사무소 후기★



12월 29날 갔던 노가다 후기임.

진짜 추웠던 것만 빼면 완전 개꿀 빨았던 후기임.


이 날은 5시 55분쯤 인력사무소에 도착함.

근데 인력사무소장님이 제2경인고속도로 현장으로 가라고 함.

저번에 분명히 터널은 안 간다고 말했기 때문에 여기는 절대로 안 간다고 했음.

그랬더니 소장님이 터널 갈 사람은 따로 있다고 이번만 가달라고 함.

그래도 안 간다고 했음. 여러번 말하지만 진짜로 터널은 아님.

하지만 사람이 너무 없다고 터널로는 딴 사람이 갈 거니까 가달라고 해서 가게 됨.

그래서 나를 포함해서 5명이 갔음.


이 현장은 다른 후기에서 많이 설명했기 때문에 아침일정은 간단히 말함.

현장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아저씨2명은 터널로 향함.

그리고 나&차를 끌고온 아저씨1명&군사학교 다닌 다는 대학생1명 이렇게 3명은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갔음.

또 여기서 차를 끌고온 아저씨는 세륜장에서 일을 하므로 헤어짐.

그리고 나&대학생1명 둘이서 포터를 타고 또 이동함.

포터안에는 이전 후기에 한번 등장했던 사와디캅형님이 타고 계셨음.


5분쯤 포터를 타고 이동해서 사와디캅형님&나&대학생 3명이 내렸음.

그리고는 포터운전기사가 우리에게 빗자루와 넉가래를 줬음.

그리고 바로 눈을 치우라고 했음. 이때가 정확히 아침 7:30분쯤 임.


아래 사진은 일을 좀 하다가 일출이 멋져서 한번 찍어 봤음.



위의 사진에 보이는 눈을 치우면 되는게 오전에 한 일이었음.

사진에 보이는 눈을 전부 다 치운다고 생각하면 빡쎘겠지만,

그냥 차가 다닐 정도만 치우면 되었음.

게다가 우리 3명만 치우는게 아니었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반대쪽에서도 10명 정도의 아저씨들이 눈을 치우면서 오고 있었음.

덕분에 금방 끝났음.

1시간 30분정도 눈만 치운듯 함.

그리고 30분 동안은 포터가 올때까지 사와디캅형님이랑 담배를 피면서 기다렸음.


아래는 작업을 완료한 사진임.




그리고 넉가래가 뭔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아래에 사진을 찍어 봤음.

오른쪽에 있는게 넉가래임. 저걸로 눈을 치우면 됨.




이렇게 일한 시간이 포터를 기다렸던 시간까지 포함해서 7:30~9:30분까지 딱 2시간 임.

그리고는 포터운전기사가 나랑 대학생을 세륜기에서 일하는 아저씨 있는곳에 데려다 줬음.

여기서 포터운전기사가 하는 말이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아저씨랑 같이 있으라고 함. ㅋㅋㅋ

우리를 떨군 뒤에 포터운전기사랑 사와디캅형님은 떠났음. 이 둘은 항상 같이 다님.


나랑 대학생은 아저씨가 본인차에 짱박혀서 나와 있지 말라고 해서 그냥 아저씨의 차 안에서 짱박혔음.

그 이유는 괜히 나와서 아무것도 안하면 지나가는 높은 관계자 눈에는 노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임.

그러면 아저씨도 피곤해지고 우리도 피곤해짐.


또 굳이 아저씨가 우리를 안 시키고 본인이 세륜기를 지키고 있는 이유도 있음.

세륜기에서 일하는게 완전 개꿀of개꿀이라 이 아저씨는 쉬는 날이 없이 매일 인력사무소로 출근함.

왜냐하면, 하루라도 안 나오면 이 꿀같은 일이 다른 사람손에 넘어가기 때문임.

그래서 벌써 6개월 동안이나 세륜기 일을 했음.

이러한 이유로 절대로 남에게 시키지 않고 본인이 일을 함.

내가 봐도 이런 개꿀같은 일은 남에게 양보하면 본인만 손해임.



 


아무튼, 차 안에서 11시 20분까지 짱 박혀서 있었음.

문제는 히터를 안 켜줘서 차안의 온도가 영하였음.

그래도 밖에보단 따뜻했지만, 진짜 영하의 온도에 아무것도 안하고 차안에만 있으니 이것도 고역이었음.

한겨울에는 정말로 신호수 같이 정적인 것보다는 어느정도 몸쓰는 일이 훨씬 나음.

진짜 가만히 있다가는 얼어 죽을 것 같음.


아무튼, 11시 20분이 되자 점심을 먹으러 갔음.

이 날은 건설현장과 연계되어 있는 김밥천국으로 가서 육개장을 먹었음.

밥을 먹고 나서는 바로 열선이 깔린 컨테이너로 가서 다른 노가다 아저씨들과 누워서 잤음.


근데 오후 1시가 되어서 일어 났는데, 아저씨가 일도 없는데 그냥 누워서 자라고 했음. ㅋㅋㅋ

그래서 그냥 휴대폰으로 주식이나 하면서 놀았음.

그러다가 2시가 됬는데, 포터운전기사가 오더니 세륜기 아저씨좀 도우라고 함.

그래서 내려가서 도와줬음.


아래의 사진이 세륜기에서 작업한 것임.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진흙을 항공마대에 담는게 일이었음.

이 일을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30분동안 했음.

더 빨리 끝낼 수도 있었는데, 이것을 하고나면 진짜로 더 이상 할 일이 없다고 해서 최대한 시간을 끌었음.

그래서 10분은 일하고 20분은 쉬면서 일을 했음. ㅋㅋㅋ


아래는 작업을 완료한 사진임.





이 작업이 끝나고 난 뒤에는 다시 나랑 대학생은 아저씨의 차안에 짱박혀서 있었음.

그리고 오후 4시 30분이 되자 바로 퇴근함.


정말로 이 날은 돈을 받기가 미안할 정도로 하는 일이 없었음. ㅋㅋㅋ

그리고 할 일도 별로 없는데, 인력은 왜 불렀는지도 모르겠음.

전 날에도 일이 없어서 펑펑 놀았다고 함.

엄청나게 추웠던 것만 빼면 정말 쉬웠던 날이었음.




제설작업의 일당은 11만원(내가 다니는 인력소 기준임)이라서


수수료인 똥을떼고 10만원을 받음.

그리고 갈때는 차를 타고 갔지만 올때는 걸어서 와서 차비는 없음.



따라서 이 날의 총수입은 100,000원 임.

블로그 이미지

호이짜호이짜

노가다, 음식, 해외여행 블로그

,